이윤성 앵커 :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지하수가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개발된 지하수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럼 먼저, 오염실태부터 안일만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지하수 사용량은 1년에 23억톤. 전체의 물 사용량의 9%에 달하고, 그 사용량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수 관정을 통해 나오는 이 물은 매우 맑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지하수는, 음용수 기준을 2배 이상이나 초과하는 질산성질소가 20ppm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오염돼있습니다.
김중환 (서울 상암동) :
오염돼서 먹지는 못하고요, 그냥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환경처가 실시한 전국 769개 지점의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11%에 해당하는 66곳의 수질이 심하게 오염돼, 이 가운데 28곳이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개발된 지하수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지하수에서는 질상성질소가 나타나 유아청색중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공단지역의 지하수에서도 건강을 해치는 특정유해물질인 금속세정제, 트리클로로에틸렌(TCE)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신찬기 (환경처 한강환경관리청) :
그 원인은, 쓰레기 침출수.하수.분뇨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일만 기자 :
가장 심하게 오염된 지역은 ①정읍군 팔선리로 진상성질소가 기준치보다 5배 가까이 넘었고, 그 다음은 ②광명시 소하동의 지하수가 음용수 기준을 4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지하수는 지표수와는 달리,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수 오염 심화...개발된 지하수 관리 소홀
-
- 입력 1994-09-09 21:00:00
이윤성 앵커 :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지하수가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개발된 지하수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럼 먼저, 오염실태부터 안일만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지하수 사용량은 1년에 23억톤. 전체의 물 사용량의 9%에 달하고, 그 사용량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수 관정을 통해 나오는 이 물은 매우 맑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지하수는, 음용수 기준을 2배 이상이나 초과하는 질산성질소가 20ppm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오염돼있습니다.
김중환 (서울 상암동) :
오염돼서 먹지는 못하고요, 그냥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환경처가 실시한 전국 769개 지점의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11%에 해당하는 66곳의 수질이 심하게 오염돼, 이 가운데 28곳이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개발된 지하수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지하수에서는 질상성질소가 나타나 유아청색중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공단지역의 지하수에서도 건강을 해치는 특정유해물질인 금속세정제, 트리클로로에틸렌(TCE)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신찬기 (환경처 한강환경관리청) :
그 원인은, 쓰레기 침출수.하수.분뇨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일만 기자 :
가장 심하게 오염된 지역은 ①정읍군 팔선리로 진상성질소가 기준치보다 5배 가까이 넘었고, 그 다음은 ②광명시 소하동의 지하수가 음용수 기준을 4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지하수는 지표수와는 달리,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