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오늘은 이 땅에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95년이 되는 날 입니다. 철도는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서 머지않아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선로를 직선으로 계량해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현대화 작업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98년에 완공될 전라선의 직선화 작업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 공사현장을 이준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준삼 기자 :
서울에서 대전을 지나 이리를 기점으로 호남선과 갈라져 여수까지 이어지는 전라선, 산 허리를 감아 도는 기존의 굽은 철길을 산속으로 관통시키고 새로운 다리를 세워 직선화하는 작업이 한창 입니다. 이 과정에서 6.1Km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슬치너널을 비롯해 30여개의 새로운 터널이 지어지게 됩니다. 전라선 철도의 새로운 명물이 될 이곳 슬치터널은, 총 길이 6.1Km 가운데 5.3Km를 이미 뚫었고, 나머지 8백여m를 남겨두고 막바지 굴착 공사가 한창 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과 임실군 사이에 걸쳐있는 슬치터널은 동서양쪽에서 뚫어 들어와 한쪽 3.1Km가 지난해 이미 뚫린데 이어 나머지 한쪽도 내년 초쯤 관통될 예정 입니다. 또한, 철로를 직선화함에 따라 대부분의 역도 새로운 자리에 신설 됩니다. 총 공사비 4천억원이 넘는 이 전라선 계량공사는 오는 98년 완공 됩니다.
양기탁 (철도청 건설과장) :
현 열차회수 28회를 53희로 상승할 수 있으며, 운행시간을 45분 단축하게 되고 앞으로 광양만 개발에 따른 화물을 원활하게 수송하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준삼 기자 :
또 직선화가 시급한 구간은 부산에서 목포에 이르는 경전선 입니다. 철도청은 이미 경전선 계량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나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경전선이 계량되면 현재 8시간인 부산 목포 간 운행시간이 3시간반으로 단축되고 수송능력이 3배 이상 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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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완공될 전라선 직선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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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18 21:00:00

김광일 앵커 :
오늘은 이 땅에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95년이 되는 날 입니다. 철도는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서 머지않아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선로를 직선으로 계량해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현대화 작업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98년에 완공될 전라선의 직선화 작업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 공사현장을 이준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준삼 기자 :
서울에서 대전을 지나 이리를 기점으로 호남선과 갈라져 여수까지 이어지는 전라선, 산 허리를 감아 도는 기존의 굽은 철길을 산속으로 관통시키고 새로운 다리를 세워 직선화하는 작업이 한창 입니다. 이 과정에서 6.1Km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긴 슬치너널을 비롯해 30여개의 새로운 터널이 지어지게 됩니다. 전라선 철도의 새로운 명물이 될 이곳 슬치터널은, 총 길이 6.1Km 가운데 5.3Km를 이미 뚫었고, 나머지 8백여m를 남겨두고 막바지 굴착 공사가 한창 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과 임실군 사이에 걸쳐있는 슬치터널은 동서양쪽에서 뚫어 들어와 한쪽 3.1Km가 지난해 이미 뚫린데 이어 나머지 한쪽도 내년 초쯤 관통될 예정 입니다. 또한, 철로를 직선화함에 따라 대부분의 역도 새로운 자리에 신설 됩니다. 총 공사비 4천억원이 넘는 이 전라선 계량공사는 오는 98년 완공 됩니다.
양기탁 (철도청 건설과장) :
현 열차회수 28회를 53희로 상승할 수 있으며, 운행시간을 45분 단축하게 되고 앞으로 광양만 개발에 따른 화물을 원활하게 수송하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준삼 기자 :
또 직선화가 시급한 구간은 부산에서 목포에 이르는 경전선 입니다. 철도청은 이미 경전선 계량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나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경전선이 계량되면 현재 8시간인 부산 목포 간 운행시간이 3시간반으로 단축되고 수송능력이 3배 이상 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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