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범자들 별도 수용하는 초범교도소 시범 운영

공정민 앵커 :

교도소는 죄지은 사람을 새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지만은, 오히려 초범자가 전과자로부터 새로운 범죄수법을 배우는 역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무부는 초범자들만 따로 수용하는 초범교도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웅규 기자 :

초범자들을 초범자들끼리 제범자들은 제범자들끼리 수감 한다. 전체 제소자의 38%를 차지하는 초범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법무부가 마련한 교도행정 개선안입니다.

이순길 (법무부 교정심의관) :

초범 수행자를 그 누범수행자들로부터 범죄 악습이 되는 경향을 막고, 그래가지고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해서, 이 사람들이 출소 후에는 다시 제범을 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우리가 초범자에게 집중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초범 교도소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김웅규 기자 :

법무부는 지난 9월1일부터 의정부 교도소와 천안 교도소를 초범 교도소로 지정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시한지 불과 며칠 안되지만, 벌써 몇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장생 (의정부 교도소 소장) :

시작한지 짧은 기간에 불과 합니다만은, 그동안 보니까 평소에 비해서 규칙을 훨씬 잘 지키는 것 같고요. 또 얼굴 표정이 훨씬 밝아진 것 같습니다.

김웅규 기자 :

초범자들만 수감하고 있는 이 교도소에서는 수용자들이 기존 누범자들과의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직업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교육내용은 일반 교도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누범자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한다는 것이 초범교도소의 가장 큰 특징 입니다. 법무부는 초범 교도소와 함께, 2범 이하 교도소, 3범 이상 교도소, 특수기능 교도소 등, 4종류로 구분해, 범죄수에 맞게 효과적인 교정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