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강간죄로 구속된 후 출소한 20대 남자가 3년반 전 재판에서 자산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의 아들과 이웃집 어린이 등, 2명을 살해 했습니다. 이어서 또다시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집을 찾아가서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 합니다.
안세득 기자 :
어처구니없는 보복살인극이 벌어진 43살 김만재씨의 집입니다. 어제오후 5시 반쯤 방에서 놀던 김 씨의 아들 11살 김 현군과 이웃집에 사는 6살 김성현군 등, 어린이 2명이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숨지고, 부인 김순남씨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범인은 또, 4시간뒤, 지난3월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경기도 광주 중대리에 사는 22살 김모씨 집을 찾아가 김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버리고 간 승용차에서 살인일기 등을 찾아내고, 강간죄로 3년 반을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에 출소한 28살 김경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 했습니다.
경찰은 김경록이 지난 90년5월 자신의 여직원을 성폭행한 회사의 공장책임자였던 김만재씨가 법정에서 분리한 증언을 한데 앙심을 품고 보복살인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학교를 중퇴한지 18살 때 서울로 올라온 김경록은, 섬유회사에서 일하면서 김만재씨의 처제와 교제했으나 김씨 부부의 반대로 헤어진 뒤 앙심을 품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경록이 오늘 동서울터미널 공중전화를 이용해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섬유회사에 전화를 걸어 협박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경록이 아직까지 수도권 일대에 있을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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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보복살상...출소 후 불리한 증언한 사람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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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0-11 21:00:00
황현정 앵커 :
강간죄로 구속된 후 출소한 20대 남자가 3년반 전 재판에서 자산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의 아들과 이웃집 어린이 등, 2명을 살해 했습니다. 이어서 또다시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집을 찾아가서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 합니다.
안세득 기자 :
어처구니없는 보복살인극이 벌어진 43살 김만재씨의 집입니다. 어제오후 5시 반쯤 방에서 놀던 김 씨의 아들 11살 김 현군과 이웃집에 사는 6살 김성현군 등, 어린이 2명이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숨지고, 부인 김순남씨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범인은 또, 4시간뒤, 지난3월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경기도 광주 중대리에 사는 22살 김모씨 집을 찾아가 김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버리고 간 승용차에서 살인일기 등을 찾아내고, 강간죄로 3년 반을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에 출소한 28살 김경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 했습니다.
경찰은 김경록이 지난 90년5월 자신의 여직원을 성폭행한 회사의 공장책임자였던 김만재씨가 법정에서 분리한 증언을 한데 앙심을 품고 보복살인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학교를 중퇴한지 18살 때 서울로 올라온 김경록은, 섬유회사에서 일하면서 김만재씨의 처제와 교제했으나 김씨 부부의 반대로 헤어진 뒤 앙심을 품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경록이 오늘 동서울터미널 공중전화를 이용해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섬유회사에 전화를 걸어 협박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경록이 아직까지 수도권 일대에 있을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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