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재건설 불가피

입력 1994.10.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일 앵커 :

지난 3일은 충격 속에 보낸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내일아침 출근길의 혼잡이 걱정됩니다.

그동안 엄청난 교통량을 감당해온 성수대교가 앞으로 어떻게, 또 얼마나 빨리 복구될 것인지? 김환주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①내려앉은 상판을 보수해서 빠른 시일 안에 성수대교를 정상화한다는 것이 당초 서울시의 방침이었습니다.


홍종민 (서울시 하수국장) :

현재와 같은 강트러스를 제작하는 데에 약 2개월이 소요되고 상판 콘크리트 시공 및 양생을 하는데 약 1개월이 소요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 :

그러나, 50m 가까운 상판이 떨어져나간 다리를 내려앉은 부분만 이어놨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믿을 시민은 없을 것입니다.


김생빈 (동국대 교수) :

시공이 잘못됐다든지 설계가 원래 잘못됐다든지 또는 계속해서 과적차량이 통과하면은 그 힌지만 보수해도 인제 쏠 수가 없다 이런 얘기죠.


김환주 기자 :

②서울시는 이에 따라, 상판전체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놓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최고 2백억원의 예산과 함께 1년이 넘는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재건축을 할 것인지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루 평균 십만5천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던 성수대교의 통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엄청난 교통 혼잡을 초래할 것이 뻔합니다.

서울시는, 교통란을 덜기 위해 군부대와 함께 부교를 놓을 것을 검토했지만 교수부지의 연결도로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 부교설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사용됐던 교통대책 까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김근배 (서울시 교통기획과장) :

지하철은, 출.퇴근시간에 특히 집중 배차를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그리하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안전을 위해 참기는 해야겠지만, 이래저래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수대교 재건설 불가피
    • 입력 1994-10-2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지난 3일은 충격 속에 보낸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내일아침 출근길의 혼잡이 걱정됩니다.

그동안 엄청난 교통량을 감당해온 성수대교가 앞으로 어떻게, 또 얼마나 빨리 복구될 것인지? 김환주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①내려앉은 상판을 보수해서 빠른 시일 안에 성수대교를 정상화한다는 것이 당초 서울시의 방침이었습니다.


홍종민 (서울시 하수국장) :

현재와 같은 강트러스를 제작하는 데에 약 2개월이 소요되고 상판 콘크리트 시공 및 양생을 하는데 약 1개월이 소요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 :

그러나, 50m 가까운 상판이 떨어져나간 다리를 내려앉은 부분만 이어놨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믿을 시민은 없을 것입니다.


김생빈 (동국대 교수) :

시공이 잘못됐다든지 설계가 원래 잘못됐다든지 또는 계속해서 과적차량이 통과하면은 그 힌지만 보수해도 인제 쏠 수가 없다 이런 얘기죠.


김환주 기자 :

②서울시는 이에 따라, 상판전체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놓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최고 2백억원의 예산과 함께 1년이 넘는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재건축을 할 것인지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루 평균 십만5천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던 성수대교의 통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엄청난 교통 혼잡을 초래할 것이 뻔합니다.

서울시는, 교통란을 덜기 위해 군부대와 함께 부교를 놓을 것을 검토했지만 교수부지의 연결도로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 부교설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사용됐던 교통대책 까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김근배 (서울시 교통기획과장) :

지하철은, 출.퇴근시간에 특히 집중 배차를 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그리하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안전을 위해 참기는 해야겠지만, 이래저래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