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반으로 줄입시다] 교통사고 세계3위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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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 한해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26만여 건의 교통사고로 만4백2명이 숨지고 3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3위라는 정말 부끄러운 기록입니다. KBS는 올 한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의 해로 정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우선 절반만이라도 줄이자는 의미에서캠페인의 구호도 교통사고 사망자 반으로 줄입시다로 정했습니다.

먼저 김주영 기자가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3위의 우리나라 현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

승용차 한강추락, 사고원인은 음주에 과속 정원초과까지 겹쳤습니다. 경기도 시홍 버스전복사고는 9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중앙선을 마구 침범하고 음주운전도 예사였습니다. 대형 사고는 이처럼 설마하면서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았던 운전습관에서 비롯됐습니다.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된 것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습니다.


뺑소니 피해자 가족 :

생계도 막연하고 도망차량 찾을 방법이 없죠.


김주영 기자 :

어제 하루만 해도 660건이나 되는 교통사고로 35명이 숨졌습니다. 내차만큼은 평생 사고를 내지 않을 것처럼 도로를 마음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교통사고는 하루7백여 건 이상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통계수치는 세계 최고수준이란오명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지불한 손해보상금은 3조2천억 원 무보험 차량의 피해까지 더하면 교통사고의 사회적 손실은 한해 5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부담은 사고를 내지 않은 시민들이 함께 떠맡고 있습니다.


양두석(대한손해보험협회) :

보험업계의 누적적자가 최근 5년간 무려 1조8천억이 됨에 따라서 올해 95년도의 보험료 인상은 20%가 인상…….


김주영 기자 :

불가피한 상황보다는 교통법규위반이나 운전부주의처 럼 사소한 잘못이 빚은 사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태식(교통개발연구원) :

교통질서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교통문화를 접하게 된 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자신을 파멸시키고 남의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아가는 교통사고는 이제 살인과 같은 범2:행위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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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사망자 반으로 줄입시다] 교통사고 세계3위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 한해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26만여 건의 교통사고로 만4백2명이 숨지고 33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3위라는 정말 부끄러운 기록입니다. KBS는 올 한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의 해로 정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우선 절반만이라도 줄이자는 의미에서캠페인의 구호도 교통사고 사망자 반으로 줄입시다로 정했습니다.

먼저 김주영 기자가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3위의 우리나라 현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

승용차 한강추락, 사고원인은 음주에 과속 정원초과까지 겹쳤습니다. 경기도 시홍 버스전복사고는 9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중앙선을 마구 침범하고 음주운전도 예사였습니다. 대형 사고는 이처럼 설마하면서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았던 운전습관에서 비롯됐습니다. 생명을 잃고 불구가 된 것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습니다.


뺑소니 피해자 가족 :

생계도 막연하고 도망차량 찾을 방법이 없죠.


김주영 기자 :

어제 하루만 해도 660건이나 되는 교통사고로 35명이 숨졌습니다. 내차만큼은 평생 사고를 내지 않을 것처럼 도로를 마음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교통사고는 하루7백여 건 이상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통계수치는 세계 최고수준이란오명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지불한 손해보상금은 3조2천억 원 무보험 차량의 피해까지 더하면 교통사고의 사회적 손실은 한해 5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부담은 사고를 내지 않은 시민들이 함께 떠맡고 있습니다.


양두석(대한손해보험협회) :

보험업계의 누적적자가 최근 5년간 무려 1조8천억이 됨에 따라서 올해 95년도의 보험료 인상은 20%가 인상…….


김주영 기자 :

불가피한 상황보다는 교통법규위반이나 운전부주의처 럼 사소한 잘못이 빚은 사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태식(교통개발연구원) :

교통질서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교통문화를 접하게 된 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자신을 파멸시키고 남의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아가는 교통사고는 이제 살인과 같은 범2:행위나 다름없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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