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겨울 가뭄 속 단비 내려

입력 1995.01.22 (21:00) 수정 2022.04.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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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네,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계속해서 국내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상 최악의 겨울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남부지방에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습니다. 충분한 양은 아니었지만은 메마른 대지를 적셔준 오늘 비 소식 광주와 창원에서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배태휴 기자 :

이번에 전라남도 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해 늦가을 뒤 가장 많은 비였습니다.

몇 달 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자 3일제 급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으나 겨우 20-30mm밖에 내리지 않고 날씨가 개버려 실망과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나마 어제 오늘 내린 비는 양이 적어 모두 땅으로 스며들어 고이지 않아 식수난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3일 만에 한번씩 나오는데 그놈을 이제 아껴 쓰고 이제 빨래도 지하수 물로... 고놈은 빨래를 하고”


배태휴 기자 :

고흥읍 주민들의 상수원이 호영저수지입니다. 이번 비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지하수 물채우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광등 13개 지역 주민 6만여 명은 언제까지 물 때문에 불편을 겪을지 몰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백인순 기자 :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단비가 내려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메말랐던 농수로에도 제법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논바닥에도 적은 양이긴 하지만 물이 괴였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애타게 그리던 단비가 내리자 보리도 이렇게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단비로 비닐하우스 등 농사에 조금은 보탬이 됐지만 봄철 영농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김남석(경남 김해시 풍유동) :

지금 요 비가지고는 별로 큰 도움은 기대할 수도 없고 다 흘러가버리는 물이고 한 10일 정도 있다가 더 많은 양이 흡족하게 와주면 농사에 도움이 되겠는데.


백인순 기자 :

경남지역에는 어젯밤부터 겨울 단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해군이 36mm 거제시 3Omm 창원시가 18mm가 내리는 등 평균 2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 단비로 경남지역 섬 지방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 약간의 도움은 됐으나 가뭄해갈에는 여전히 모자라는 양 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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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겨울 가뭄 속 단비 내려
    • 입력 1995-01-22 21:00:00
    • 수정2022-04-03 07:40:52
    뉴스 9

김종진 앵커 :

네,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계속해서 국내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상 최악의 겨울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남부지방에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습니다. 충분한 양은 아니었지만은 메마른 대지를 적셔준 오늘 비 소식 광주와 창원에서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배태휴 기자 :

이번에 전라남도 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해 늦가을 뒤 가장 많은 비였습니다.

몇 달 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자 3일제 급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었으나 겨우 20-30mm밖에 내리지 않고 날씨가 개버려 실망과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나마 어제 오늘 내린 비는 양이 적어 모두 땅으로 스며들어 고이지 않아 식수난을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3일 만에 한번씩 나오는데 그놈을 이제 아껴 쓰고 이제 빨래도 지하수 물로... 고놈은 빨래를 하고”


배태휴 기자 :

고흥읍 주민들의 상수원이 호영저수지입니다. 이번 비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지하수 물채우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광등 13개 지역 주민 6만여 명은 언제까지 물 때문에 불편을 겪을지 몰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백인순 기자 :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단비가 내려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메말랐던 농수로에도 제법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논바닥에도 적은 양이긴 하지만 물이 괴였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애타게 그리던 단비가 내리자 보리도 이렇게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단비로 비닐하우스 등 농사에 조금은 보탬이 됐지만 봄철 영농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김남석(경남 김해시 풍유동) :

지금 요 비가지고는 별로 큰 도움은 기대할 수도 없고 다 흘러가버리는 물이고 한 10일 정도 있다가 더 많은 양이 흡족하게 와주면 농사에 도움이 되겠는데.


백인순 기자 :

경남지역에는 어젯밤부터 겨울 단비가 내리기 시작해 남해군이 36mm 거제시 3Omm 창원시가 18mm가 내리는 등 평균 2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 단비로 경남지역 섬 지방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 약간의 도움은 됐으나 가뭄해갈에는 여전히 모자라는 양 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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