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 TV '판관 포청천' 신드롬

입력 1995.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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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장안의 화제 하나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판관 포청천’ 지난 10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KBS 제2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입니다. 못 보게 되면, 다음날 대화가 막힌다고 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시청자들과 함께 심리적인 측면에서 한번 분식을 해 보았습니다.

보도에 박인섭 기자입니다.


박인섭 기자 :

[드라마판관포청천]

이렇게 목이 잘리는 사람이 황제의 사촌동생입니다. 황제의 동생이라도 죄를 지으면 형장의 이슬로 변하고 맙니다. 황제측에서 구하려고 사람을 보냈지만 형은 벌써 집행된 뒤입니다. ‘판관 포청천’은 이렇게 번을 내리는데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 강직함과 정의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부호(회사원) :

사정에는 성역이 없다는 거, 이건 우리 현실에서 우선 맛 볼 수 없는 쾌감 아닙니까? 그리고 또 만화같은 요소도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볼 때마다 아주 시원시원 합니다.


양윤정(회사원) :

우리 사회에서도 정말 그런 정의가 실현되고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인섭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판관 포청천’은, 시청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사건이 처리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고경봉 (연세대 의대 정신과) :

부정과 비리가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대해서, 일반인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런 극중인물의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


박인섭 기자 :

부정부패와 불의에 대한 대응이 현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질 때 까지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드라마 속에서나마 만족하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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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 TV '판관 포청천' 신드롬
    • 입력 1995-02-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장안의 화제 하나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판관 포청천’ 지난 10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KBS 제2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입니다. 못 보게 되면, 다음날 대화가 막힌다고 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시청자들과 함께 심리적인 측면에서 한번 분식을 해 보았습니다.

보도에 박인섭 기자입니다.


박인섭 기자 :

[드라마판관포청천]

이렇게 목이 잘리는 사람이 황제의 사촌동생입니다. 황제의 동생이라도 죄를 지으면 형장의 이슬로 변하고 맙니다. 황제측에서 구하려고 사람을 보냈지만 형은 벌써 집행된 뒤입니다. ‘판관 포청천’은 이렇게 번을 내리는데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 강직함과 정의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부호(회사원) :

사정에는 성역이 없다는 거, 이건 우리 현실에서 우선 맛 볼 수 없는 쾌감 아닙니까? 그리고 또 만화같은 요소도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볼 때마다 아주 시원시원 합니다.


양윤정(회사원) :

우리 사회에서도 정말 그런 정의가 실현되고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인섭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판관 포청천’은, 시청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사건이 처리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고경봉 (연세대 의대 정신과) :

부정과 비리가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대해서, 일반인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런 극중인물의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


박인섭 기자 :

부정부패와 불의에 대한 대응이 현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질 때 까지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드라마 속에서나마 만족하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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