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사 힘들다

입력 1995.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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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최근 발음교정을 위해 영어학원올 찾는 영어교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이 많아지다 보니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고는 학생들로 부터 망신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모국어 발음에 가까운 유창한 영어. 중학교 2학년생들이 만드는 학교아침방송입니다. 학생들은, 이 방송을 따라 영어 발음을 배웁니다.

영어 수업시간. 교과서 예문을 읽어주는 사람은 교사가 아니라 학생입니다. 얼굴 아니면 영어권의 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발음이 또렷합니다. 이렇게 유창한 영어를 하는 학생들이 늘다보니 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말 못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영어교사 :

생활 영어라는게 같은 의미인데, 여러 가지로 말을 할 수가 있잖아요. 살다온 애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 이것도 답이 될 수 있어요…….


영어교사 :

배운 거 하고,선생님이 배운 거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얘기는 하는 데고.


조재익 기자 :

그래서 남모르게 학원가를 찾는 교사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해외에서 살다온 학생들 앞에 서야하는 부담이 학원을 찾게 하지만 에로도 많습니다.


방하영 (파고다 외국어학원) :

영어선생이 영어학원에 온다. 이것은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다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조재익 기자 :

아직은 서울의 일부 학군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전국의 외국어 교사들도 머지않아 발음과 회화공부에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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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교사 힘들다
    • 입력 1995-03-0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최근 발음교정을 위해 영어학원올 찾는 영어교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이 많아지다 보니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고는 학생들로 부터 망신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모국어 발음에 가까운 유창한 영어. 중학교 2학년생들이 만드는 학교아침방송입니다. 학생들은, 이 방송을 따라 영어 발음을 배웁니다.

영어 수업시간. 교과서 예문을 읽어주는 사람은 교사가 아니라 학생입니다. 얼굴 아니면 영어권의 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발음이 또렷합니다. 이렇게 유창한 영어를 하는 학생들이 늘다보니 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말 못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영어교사 :

생활 영어라는게 같은 의미인데, 여러 가지로 말을 할 수가 있잖아요. 살다온 애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 이것도 답이 될 수 있어요…….


영어교사 :

배운 거 하고,선생님이 배운 거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얘기는 하는 데고.


조재익 기자 :

그래서 남모르게 학원가를 찾는 교사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해외에서 살다온 학생들 앞에 서야하는 부담이 학원을 찾게 하지만 에로도 많습니다.


방하영 (파고다 외국어학원) :

영어선생이 영어학원에 온다. 이것은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다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조재익 기자 :

아직은 서울의 일부 학군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전국의 외국어 교사들도 머지않아 발음과 회화공부에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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