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학년도 부터 연세대학교 본고사 폐지

입력 1995.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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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연세대학교가 오늘 열린 입학전용제도의 개혁 공천 회에서 빠르면 96학년도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부활된 지 불과 2년. 대학 본고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오늘, 빠르면 96학년도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이 학교공부를 팽개치다시피하고 입시를 사실상 좌우하는 본고사를 위해 과외에 치중하는 현실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준석 (연세대 입학관리처장) :

수험생한테 과중한 부담을 준다는 측면인데, 그 과중한 부담을 주는 본 고사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폐지할 계획이고…


박승규 기자 :

당초 본고사를 부활한 것은, 변별력을 높여 학생선발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득보다 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기존 내신과 수능평가에서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면 대학의 자율성도 높이고 고등학교의 교육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정원의 5% 범위 안에서 잠재적 능력이 있는 농어촌 학생들을 특별 전형하는 방안도 제기됐습니다. 일선교사들은 학교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도 본 고사를 폐지하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손갑용 (서울광성고 교사) :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이외의 수업에 시달리기 때문에, 본고사의 폐지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승규 기자 :

그렇지만 엎칠락 뒤칠락 하는 입시제도 변화에 당장 혼란을 겪는 것은 바로 수험생들입니다.


나종현 (고교 3년) :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한테 혼란을 일으킬 것 같이 생각하고요. 폐지하더라도 서서히...


박승규 기자 :

예측하기 힘든 입시제도. 바람직한 변화마저도 또 한 번의 입시혼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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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학년도 부터 연세대학교 본고사 폐지
    • 입력 1995-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연세대학교가 오늘 열린 입학전용제도의 개혁 공천 회에서 빠르면 96학년도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부활된 지 불과 2년. 대학 본고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오늘, 빠르면 96학년도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이 학교공부를 팽개치다시피하고 입시를 사실상 좌우하는 본고사를 위해 과외에 치중하는 현실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준석 (연세대 입학관리처장) :

수험생한테 과중한 부담을 준다는 측면인데, 그 과중한 부담을 주는 본 고사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폐지할 계획이고…


박승규 기자 :

당초 본고사를 부활한 것은, 변별력을 높여 학생선발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득보다 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기존 내신과 수능평가에서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면 대학의 자율성도 높이고 고등학교의 교육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정원의 5% 범위 안에서 잠재적 능력이 있는 농어촌 학생들을 특별 전형하는 방안도 제기됐습니다. 일선교사들은 학교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도 본 고사를 폐지하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손갑용 (서울광성고 교사) :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이외의 수업에 시달리기 때문에, 본고사의 폐지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승규 기자 :

그렇지만 엎칠락 뒤칠락 하는 입시제도 변화에 당장 혼란을 겪는 것은 바로 수험생들입니다.


나종현 (고교 3년) :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한테 혼란을 일으킬 것 같이 생각하고요. 폐지하더라도 서서히...


박승규 기자 :

예측하기 힘든 입시제도. 바람직한 변화마저도 또 한 번의 입시혼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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