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납부 행정편의로 납세자들 반발

입력 1995.03.3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돈 얘기입니다. 오늘이 바로 여섯 달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내는 첫 마감일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각 구청 창구를 지켜보았습니다.

취재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이재강 기자 :

서울 한 구청의 부과과. 자동차세 관련 민원인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습니다.


납세자 :

한꺼번에 내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7만원씩 내다 14만원씩 내면...


이재강 기자 :

여섯 달치를 왜 한 번에 받느냐는 항의나 문의전화도 빗발칩니다.


“하루에 전화는 몇 통화나 받으세요?”


구청직원 :

굉장히 많아요. 쉴 틈없이 받아요.


이재강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구청. 이곳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자동차세 올랐어요?”

“작년에는 4번 냈는데 올해는 일 년에 2번 내요.”


지난 10일 자동차세 고지서가 발부된 이후 각 구청 부과과의 공통된 현상입니다. 여기에다 마감일 6월 연기검토설은 혼란만을 가중시켰습니다.


구청직원 :

주민들에게 혼선이 있어요. 석 달 치만 내도 되냐는 등 문의전화 많이 와요.


이재강 기자 :

납세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혜택없이 부담만 늘렸다는 점입니다.


“지금 3개월을 선납으로 받는다고 해도 그만큼 이자를 빼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만큼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고..”


행정편의를 앞세운 자동차세가 납세자의 반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평소에 실시한 그대로 하면 서민들한테 좋잖아요. 편리하고, 그런데 지금 현재 왜 이 제도를 왜 하는 거야...”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동차세 납부 행정편의로 납세자들 반발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돈 얘기입니다. 오늘이 바로 여섯 달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내는 첫 마감일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각 구청 창구를 지켜보았습니다.

취재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이재강 기자 :

서울 한 구청의 부과과. 자동차세 관련 민원인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습니다.


납세자 :

한꺼번에 내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7만원씩 내다 14만원씩 내면...


이재강 기자 :

여섯 달치를 왜 한 번에 받느냐는 항의나 문의전화도 빗발칩니다.


“하루에 전화는 몇 통화나 받으세요?”


구청직원 :

굉장히 많아요. 쉴 틈없이 받아요.


이재강 기자 :

서울의 또 다른 구청. 이곳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자동차세 올랐어요?”

“작년에는 4번 냈는데 올해는 일 년에 2번 내요.”


지난 10일 자동차세 고지서가 발부된 이후 각 구청 부과과의 공통된 현상입니다. 여기에다 마감일 6월 연기검토설은 혼란만을 가중시켰습니다.


구청직원 :

주민들에게 혼선이 있어요. 석 달 치만 내도 되냐는 등 문의전화 많이 와요.


이재강 기자 :

납세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혜택없이 부담만 늘렸다는 점입니다.


“지금 3개월을 선납으로 받는다고 해도 그만큼 이자를 빼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만큼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고..”


행정편의를 앞세운 자동차세가 납세자의 반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평소에 실시한 그대로 하면 서민들한테 좋잖아요. 편리하고, 그런데 지금 현재 왜 이 제도를 왜 하는 거야...”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