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평민생활상 기록한 고문서 발견

입력 1995.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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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조선시대 동네 주민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기록한 고문서가 발견됐습니다. 과거시험 답안지도 발견됐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

창덕금호강 경회옥도명. “창덕궁에는 해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달이 밝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출제한 시험문제입니다. 두꺼운 한지에 쓰여 있는 이 유물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과거시험 문제인 시제류 원본입니다. 시험문제를 받아들고 고민 끝에 작성한 답안지인 시권도 발견됐습니다. 시험답안 작성자의 성명과 본관 그리고 3대조 조상까지 자세히 기재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채점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채점자가 볼 수 없도록 이렇게 접혀져 있습니다.

망우동의 모든 것을 기록한 망우동지도 있습니다. 6백여년 전 태조왕이 건언능을 이 근처에 정한 뒤 근심을 잊었다고 해서 망우동이라고 붙여진 동네이름의 유례가 기록돼 있습니다. 또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인 계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민원행정을 추진했다는 동지의 내용은 양반위주의 조선사회에서 평민들도 큰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인 사료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현 (서울학연구소 전문위원) :

태희성씨가 사는 마을을 중심으로 해가지고 살던 사람들이라든지 살아야 될 규범이라든지 또 선대 규범이 됐던 돌아가신 사람의...


한기봉 기자 :,

오늘 기증된 정씨문중의 유물 349점은 오는 97년 완공되는 서울시립박물관에 전시됩니다.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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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평민생활상 기록한 고문서 발견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조선시대 동네 주민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기록한 고문서가 발견됐습니다. 과거시험 답안지도 발견됐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

창덕금호강 경회옥도명. “창덕궁에는 해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달이 밝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출제한 시험문제입니다. 두꺼운 한지에 쓰여 있는 이 유물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과거시험 문제인 시제류 원본입니다. 시험문제를 받아들고 고민 끝에 작성한 답안지인 시권도 발견됐습니다. 시험답안 작성자의 성명과 본관 그리고 3대조 조상까지 자세히 기재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채점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채점자가 볼 수 없도록 이렇게 접혀져 있습니다.

망우동의 모든 것을 기록한 망우동지도 있습니다. 6백여년 전 태조왕이 건언능을 이 근처에 정한 뒤 근심을 잊었다고 해서 망우동이라고 붙여진 동네이름의 유례가 기록돼 있습니다. 또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인 계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민원행정을 추진했다는 동지의 내용은 양반위주의 조선사회에서 평민들도 큰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인 사료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현 (서울학연구소 전문위원) :

태희성씨가 사는 마을을 중심으로 해가지고 살던 사람들이라든지 살아야 될 규범이라든지 또 선대 규범이 됐던 돌아가신 사람의...


한기봉 기자 :,

오늘 기증된 정씨문중의 유물 349점은 오는 97년 완공되는 서울시립박물관에 전시됩니다.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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