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향락문화 심각

입력 1995.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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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요즘 대학가 주변은 번듯한 서점보다는 온갖 종류의 유흥업소들이 거리를 매우고 니습니다 이 같은 대학가 향락문화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대학가 유홍문화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소비적인 대학문화가 판치고 있는 홍대 앞 피카소거리에 오늘 오후 거대한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향락문화에 잠식당한 하교주변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 고사리 손들까지 한몫 거들고 나섰습니다.


정영숙 (홍익국민학교) :

하교할 때요, 술 취한 아저씨들을 보고 기분이 나빴어요.


김철민 기자 :

대학가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신촌일대에 하나 둘 생긴 술집이 지금은 무려 천2백여 개나 됩니다. 강남의 유흥가 못지않습니다. 여기에 노래방과 여관 . 옷가게들만 늘어날 뿐 번듯한 서점 하나 없습니다.


윤지현 (연세대 기악과) :

학생들이 책보다는 좀 즐기는 쪽으로 가지 않나...


김재환 (연세대 졸업생) :

소비문화가 아주 만연돼 있는 그런 대표적인 지역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철민 기자 :

법으로는 대학교를 포함해 학교주변 50m반경에 유흥업소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딴판입니다. 교문을 코앞에 놓고 각종 유홍업소들이 다닥다닥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단속권을 가진 구청 측은 이런 현실에 무감각합니다.


박호엽 (서대문구청 위생과장) :

많이 정비가 됐습니다. 그래서 전자오락실이라든지 술집 같은 건 학교정화구역 안에는 없습니다. 없고...


김철민 기자 :

늘어나는 술집과 사라지는 서점들. 유홍가로 변한 대학가에 안타까운 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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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주변 향락문화 심각
    • 입력 1995-04-1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요즘 대학가 주변은 번듯한 서점보다는 온갖 종류의 유흥업소들이 거리를 매우고 니습니다 이 같은 대학가 향락문화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대학가 유홍문화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소비적인 대학문화가 판치고 있는 홍대 앞 피카소거리에 오늘 오후 거대한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향락문화에 잠식당한 하교주변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 고사리 손들까지 한몫 거들고 나섰습니다.


정영숙 (홍익국민학교) :

하교할 때요, 술 취한 아저씨들을 보고 기분이 나빴어요.


김철민 기자 :

대학가 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신촌일대에 하나 둘 생긴 술집이 지금은 무려 천2백여 개나 됩니다. 강남의 유흥가 못지않습니다. 여기에 노래방과 여관 . 옷가게들만 늘어날 뿐 번듯한 서점 하나 없습니다.


윤지현 (연세대 기악과) :

학생들이 책보다는 좀 즐기는 쪽으로 가지 않나...


김재환 (연세대 졸업생) :

소비문화가 아주 만연돼 있는 그런 대표적인 지역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철민 기자 :

법으로는 대학교를 포함해 학교주변 50m반경에 유흥업소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딴판입니다. 교문을 코앞에 놓고 각종 유홍업소들이 다닥다닥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단속권을 가진 구청 측은 이런 현실에 무감각합니다.


박호엽 (서대문구청 위생과장) :

많이 정비가 됐습니다. 그래서 전자오락실이라든지 술집 같은 건 학교정화구역 안에는 없습니다. 없고...


김철민 기자 :

늘어나는 술집과 사라지는 서점들. 유홍가로 변한 대학가에 안타까운 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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