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 긴장감과 정적 감돈다

입력 1995.05.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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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북한이 중립국 감독위 사무실을 일방적으로 폐쇄한 판문점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후 심상치 않은 기미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만석 기자입니다.


김만석 기자 :

지척에 둔 북녘 땅과 연결된 돌아오지 않는 다리.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녹슨 표지판과 경계초소에는 긴장과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저 회색건물이 북한 측이 관리하고 있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사무실입니다. 북한 측은, 지난주 자신들이 관리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중립국 감독위 사무실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들이 관리하는 회색건물과 UN군 측의 하늘색 건물이 대조를 이룹니다. 군사정전위 회담장에는 지난 이년 북한 측이 철수한 뒤 UN 깃발만이 놓여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쪽 산허리에는 반미구호 대신 새로운 선전문구가 등장했지만 긴장감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지난달 두 번씩이나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 18군데에서 40여 차례 정찰활동을 벌이며 긴장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오로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키려는 북한의 속셈이 노골화 되면서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에는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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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에 긴장감과 정적 감돈다
    • 입력 1995-05-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이 중립국 감독위 사무실을 일방적으로 폐쇄한 판문점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후 심상치 않은 기미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만석 기자입니다.


김만석 기자 :

지척에 둔 북녘 땅과 연결된 돌아오지 않는 다리.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녹슨 표지판과 경계초소에는 긴장과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저 회색건물이 북한 측이 관리하고 있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사무실입니다. 북한 측은, 지난주 자신들이 관리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중립국 감독위 사무실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들이 관리하는 회색건물과 UN군 측의 하늘색 건물이 대조를 이룹니다. 군사정전위 회담장에는 지난 이년 북한 측이 철수한 뒤 UN 깃발만이 놓여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쪽 산허리에는 반미구호 대신 새로운 선전문구가 등장했지만 긴장감은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지난달 두 번씩이나 군사분계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 18군데에서 40여 차례 정찰활동을 벌이며 긴장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오로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키려는 북한의 속셈이 노골화 되면서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에는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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