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지난 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는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이용을 유도하면서 물론 출퇴근 시간을 좀 더 빠르게 하는 효과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좀 개선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소리도 높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러시아워가 아닌데도 일반차선은 꼬리를 문 승용차 행렬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버스전용차선에는 버스들이 드문드문 지날 뿐입니다. 텅 비다시피 한 차선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운전자들. 당연히 불만이 많습니다.
서정표(운전사) :
이럴 때 한가할 때는 좀 다니게 하고 출 퇴근 시간 때나 이런 때는 좀 못 다니게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하니까 너무 막혀가지고 짜증이 나요
양지우 기자 :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버스전용차선 자체보다는 그 운용에 더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 버스전용차선의 넓이는 6m정도 도로교통법에 규정된 한개 차선의 넓이가 3m이고 보면 버스전용차선은 두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박동환 (교통문제연구센터 조사실장) :
현재 버스전용차선이 너무 넓게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가 통과하고 도 3m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가 지나갈 수 있는 여유 폭입니다.
양지우 기자 :
차선도 잘못 그려진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반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버스전용차선으로 들어설 경우 그 진입차선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우회전을 위해 버스전용차선의 진입이 허용된 점선부분에서 교차로까지는 불과 몇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급한 핸들 꺾기로 자칫 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는 버스들이 좌회전을 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버스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일반차선을 달리던 차량의 흐름을 막고 자칫 사고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 좌회전 유도표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로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그려진 버스전용차선은 오히려 교통체중과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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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전용차선제 개선.보완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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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5-09 21:00:00
이윤성 앵커 :
지난 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는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이용을 유도하면서 물론 출퇴근 시간을 좀 더 빠르게 하는 효과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좀 개선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소리도 높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러시아워가 아닌데도 일반차선은 꼬리를 문 승용차 행렬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버스전용차선에는 버스들이 드문드문 지날 뿐입니다. 텅 비다시피 한 차선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운전자들. 당연히 불만이 많습니다.
서정표(운전사) :
이럴 때 한가할 때는 좀 다니게 하고 출 퇴근 시간 때나 이런 때는 좀 못 다니게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하니까 너무 막혀가지고 짜증이 나요
양지우 기자 :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버스전용차선 자체보다는 그 운용에 더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 버스전용차선의 넓이는 6m정도 도로교통법에 규정된 한개 차선의 넓이가 3m이고 보면 버스전용차선은 두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박동환 (교통문제연구센터 조사실장) :
현재 버스전용차선이 너무 넓게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가 통과하고 도 3m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가 지나갈 수 있는 여유 폭입니다.
양지우 기자 :
차선도 잘못 그려진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반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버스전용차선으로 들어설 경우 그 진입차선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우회전을 위해 버스전용차선의 진입이 허용된 점선부분에서 교차로까지는 불과 몇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급한 핸들 꺾기로 자칫 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는 버스들이 좌회전을 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버스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일반차선을 달리던 차량의 흐름을 막고 자칫 사고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 좌회전 유도표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로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그려진 버스전용차선은 오히려 교통체중과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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