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러시아 정부는 지난 61년에 북한과 맺은 우호조약 가운데 북한이 전쟁할 경우에 러시아가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자동군사개입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오는 8월까지는 북한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오늘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한 파벨 그라쵸프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1년에 맺은 우호조약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조약의 제1조 즉 북한이 전쟁을 할 경우 러시아가 자동개입 한다는 조항입니다. 그라쵸프 장관은 이 조항이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이미 낡은 조항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이를 북한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 조항의 삭제가능성도 비웠습니다. 정전협정과 관련해 그라쵸프 장관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남북 간의 직접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은 또, 군사교류와 방위시업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공식 방한에는 공군참모총장관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 러시아 군수뇌부 인사 13명이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회담에 앞서 6.25전쟁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국립묘지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그라쵸프 러시아 국방장관 일행은 내일 청와대와 외무부를 예방한 뒤 우리 군부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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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북한 전쟁시 자동군사개입조항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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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5-19 21:00:00
이윤성 앵커 :
러시아 정부는 지난 61년에 북한과 맺은 우호조약 가운데 북한이 전쟁할 경우에 러시아가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자동군사개입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오는 8월까지는 북한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오늘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한 파벨 그라쵸프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1년에 맺은 우호조약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조약의 제1조 즉 북한이 전쟁을 할 경우 러시아가 자동개입 한다는 조항입니다. 그라쵸프 장관은 이 조항이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이미 낡은 조항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이를 북한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 조항의 삭제가능성도 비웠습니다. 정전협정과 관련해 그라쵸프 장관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남북 간의 직접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은 또, 군사교류와 방위시업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공식 방한에는 공군참모총장관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 러시아 군수뇌부 인사 13명이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회담에 앞서 6.25전쟁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국립묘지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그라쵸프 러시아 국방장관 일행은 내일 청와대와 외무부를 예방한 뒤 우리 군부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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