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부지역 기름 유출

입력 1995.05.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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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전 앵커 :

지난 가을 러시아 북부에서는 세계 최대의 원유 유출사고가 있었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던 원유가 이제 봄이 오면서 녹아내리기 시작해서 인근 콜바강을 거쳐 가 북극해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북러시아에 봄이 오면서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있던 원유덩어리가 녹아내려 인근 콜바강을 통해 북극해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 북부도시 우신스크를 지나는 성유관에 금이 가면서 발생한 세계최대 규모의 원유유출사고. 설상가상으로 상당부분원유에 불이 불었습니다. 어부들은 빈손으로 돌아오고 그물은 기름투성입니다. 콜바강가 주민들이 강물을 마시지 않은지 오래 됐지만 강물을 마신 소의 젖을 짜면 기름이 섞여 나옵니다. 미국의 정화전문가들이 급히 러시아로 날아와 모래벽을 쌓아 인공호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출된 원유를 가두어 놓기 위한 이 인공호수는 축구장 70개가 들어갈 만큼 크지만 유출된 원유를 다 가두어 넣을 수는 없습니다.


호스만 (그린피스 대변인) :

강과 호수의 많은 부분이 원유로 덮여 사실상 조치가 불가능 합니다.


김용관 기자 :

공시주의 옛 소련은 사라졌지만 공시치하에서 노후되어온 송유관은 아직도 주민들의 삶 구석구석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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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북부지역 기름 유출
    • 입력 1995-05-20 21:00:00
    뉴스 9

황형전 앵커 :

지난 가을 러시아 북부에서는 세계 최대의 원유 유출사고가 있었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던 원유가 이제 봄이 오면서 녹아내리기 시작해서 인근 콜바강을 거쳐 가 북극해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북러시아에 봄이 오면서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있던 원유덩어리가 녹아내려 인근 콜바강을 통해 북극해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 북부도시 우신스크를 지나는 성유관에 금이 가면서 발생한 세계최대 규모의 원유유출사고. 설상가상으로 상당부분원유에 불이 불었습니다. 어부들은 빈손으로 돌아오고 그물은 기름투성입니다. 콜바강가 주민들이 강물을 마시지 않은지 오래 됐지만 강물을 마신 소의 젖을 짜면 기름이 섞여 나옵니다. 미국의 정화전문가들이 급히 러시아로 날아와 모래벽을 쌓아 인공호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출된 원유를 가두어 놓기 위한 이 인공호수는 축구장 70개가 들어갈 만큼 크지만 유출된 원유를 다 가두어 넣을 수는 없습니다.


호스만 (그린피스 대변인) :

강과 호수의 많은 부분이 원유로 덮여 사실상 조치가 불가능 합니다.


김용관 기자 :

공시주의 옛 소련은 사라졌지만 공시치하에서 노후되어온 송유관은 아직도 주민들의 삶 구석구석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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