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지방선거] 인천시장 3당 정면대결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지방 선거운동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인천시장 선거전 소식 입니다. 인천시장 선거는 민자와 민주.자민련 등, 주요 3당이 맞붙은 정당의 대결장 입니다.

정창훈 기자의 자세한 보도 입니다.

정창훈 기자 :

민자당의 최기선 후보는, 시장과 상가, 나환자촌 등을 방문해 서민들의 고충 해결사란 이미지를 심고 있습니다. 최 후보는 시장 재임때 추진했던 송도신도시 개발사업과 지하철 착공등, 야심찬 사업들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손발이 맞고 강력한 영향력을 갖춘 자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기선 (민자당 후보) :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러한 공약을 저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반드시 이룩해 내겠습니다.

정창훈 기자 :

민주당의 신용석 후보는, 자신이 인천의 백년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신 후보는 핵 폐기장과 액화 천연가스 저장 탱크 등, 혐오시설을 일방적으로 유치했다며 현 정권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번 선거를 중간평가로 삼자고 외쳤습니다.

신용석 (민주당후보) :

앞으로 설치될 핵폐기장. 무조건 백지화 시킨다고 말씀 안 드립니다. 저는 일단 시장입장에서 백지화를 선언을 하겠습니다.

정창훈 기자 :

자민련의 강우혁 후보는, 탄탄한 지역연고와 오랜 공직생활로 맺은 인맥을 다지면서 얼굴 알리기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후보는 인천의 자존심을 내걸면서 역시 강력한 라이벌인 최기선 후보의 과거 치적에 비난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강우혁 (자민련 후보) :

우리 부평구민 인천시민들에게 시원하게 세금을 떼어먹은 게 도대체 얼마인지,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반드시 규명해서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창훈 기자 :

세 후보는 오늘, 인천 공선협과 경실련이 주최한 토론회에 모두 참석해 자신들의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하려는 인천시민들의 날카로운 질문세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