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재학생 약세에 진학지도 난감

입력 2002.1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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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험에서 특히 재학생들의 성적이 낮게 나오자 일선 학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재학생과 재수생의 반응을 김양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정답을 맞춰본 고3 학생 대부분은 오늘 하루 종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은 학생도 한 반에 대여섯 명씩이나 됐습니다.
지난해보다도 훨씬 쉬울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약속을 믿었던 학생들은 예상밖의 시험 결과에 속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지혜(여의도여고 3학년): 이번에 쉬워진다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고 나서 시험을 다 치르고 나서 나왔을 때는 굉장히 허탈감도 많았고요.
⊙기자: 재수생에 비해 모의고사 경험도 부족하고 수행평가 때문에 수능공부에만 전념할 수 없어 재수생보다 불리한 처지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일선 교사들도 지난해에 이어 재학생들의 점수가 또 떨어지자 진학지도는 물론 교과목 지도에도 어려움을 표시합니다.
⊙장의수(서울 노원구 교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오히려 작년 점수하고 비슷하게 나온 거 보면 많이 당황스럽죠.
⊙기자: 이에 비해 재수생들은 점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5점 이상 오른 것으로 예상돼 한결 느긋한 표정입니다.
⊙양형주(재수생): 다른 영역은 작년보다 약간 쉬웠던 것 같아서요.
총점은 한 20점 정도 오른 것 같아요.
⊙기자: 이처럼 재수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재수를 부추기는 현상마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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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재학생 약세에 진학지도 난감
    • 입력 2002-1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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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험에서 특히 재학생들의 성적이 낮게 나오자 일선 학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재학생과 재수생의 반응을 김양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정답을 맞춰본 고3 학생 대부분은 오늘 하루 종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은 학생도 한 반에 대여섯 명씩이나 됐습니다. 지난해보다도 훨씬 쉬울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약속을 믿었던 학생들은 예상밖의 시험 결과에 속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지혜(여의도여고 3학년): 이번에 쉬워진다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고 나서 시험을 다 치르고 나서 나왔을 때는 굉장히 허탈감도 많았고요. ⊙기자: 재수생에 비해 모의고사 경험도 부족하고 수행평가 때문에 수능공부에만 전념할 수 없어 재수생보다 불리한 처지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일선 교사들도 지난해에 이어 재학생들의 점수가 또 떨어지자 진학지도는 물론 교과목 지도에도 어려움을 표시합니다. ⊙장의수(서울 노원구 교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오히려 작년 점수하고 비슷하게 나온 거 보면 많이 당황스럽죠. ⊙기자: 이에 비해 재수생들은 점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5점 이상 오른 것으로 예상돼 한결 느긋한 표정입니다. ⊙양형주(재수생): 다른 영역은 작년보다 약간 쉬웠던 것 같아서요. 총점은 한 20점 정도 오른 것 같아요. ⊙기자: 이처럼 재수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재수를 부추기는 현상마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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