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구조된 24명 빠른 회복

입력 1995.07.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어젯밤 구조된 24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남병원을 연결 합니다.

백진원 기자!


백진원 기자 :

네, 강남병원입니다.


김종진 앵커 :

어제 구조 되신 분들의 상태 많이 나아졌습니까?


백진원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어젯밤 극적으로 구조된 지 만 하루를 맞고 있는 24명의 생존자들은 이곳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52시간의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은 이곳 삼삼성동 강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영양제 주사를 맞으며 하루 동안 푸근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덕분에 생존자들은 탈진상태에서 벗어나 오늘아침부터는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했던 안대를 풀고 가벼운 식사를 하며 기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생환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 친지들과 함께 사고당시의 처절했던 고통과 숨 가빴던 구조의 순간을 이야기하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및기지 않는 듯 생존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60살 김석호씨만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김씨의 탈진상태와 혈압을 관찰하려는 것일 뿐 건강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생존자들이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강남병원의 현관과 영안실에는 아직도 실종된 가족들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인적 사항과 연락처를 적은 벽보를 붙이고 가족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강남병원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젯밤 구조된 24명 빠른 회복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계속해서 어젯밤 구조된 24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강남병원을 연결 합니다.

백진원 기자!


백진원 기자 :

네, 강남병원입니다.


김종진 앵커 :

어제 구조 되신 분들의 상태 많이 나아졌습니까?


백진원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어젯밤 극적으로 구조된 지 만 하루를 맞고 있는 24명의 생존자들은 이곳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52시간의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은 이곳 삼삼성동 강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영양제 주사를 맞으며 하루 동안 푸근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덕분에 생존자들은 탈진상태에서 벗어나 오늘아침부터는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했던 안대를 풀고 가벼운 식사를 하며 기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생환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 친지들과 함께 사고당시의 처절했던 고통과 숨 가빴던 구조의 순간을 이야기하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및기지 않는 듯 생존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60살 김석호씨만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김씨의 탈진상태와 혈압을 관찰하려는 것일 뿐 건강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생존자들이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강남병원의 현관과 영안실에는 아직도 실종된 가족들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인적 사항과 연락처를 적은 벽보를 붙이고 가족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강남병원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