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어장피해 수백억

입력 1995.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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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침몰된 이 유조선에 실려 있는 원유는 무려 61만 배럴이나 됩니다. 사고 직후 해경 등이 나서서 방재작업을 펴고 있지만 사고피해 해역이 워낙 넓어서 항만당국은 지금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박연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연재 기자 :

14만톤급 유조선 시.프린스호가 좌초된 여천군 남면 소리도 부근 해역입니다. 시.프린스호 배 뒷부분이 무인도에 박힌 채 아직도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어제 오후부터 이 배에서 유출되기 시작한 기름이 확산되면서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반경 5km까지 짙은 기름띠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름유출 사고로 여천군 남면 안도와 연도 등, 연근해 정치망과 공동어장 새고마 양식장 등, 기름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이 일대 어민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양식장이 기름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해상의 파도가 높아서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수백억원대의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태곤 (전남 여천군 들산읍) :

지금 대형 유조선이 침수해서 나오는 유출되는 그 기름이 연안으로 유입이 된다면 저희들 양식업계는 파산지경에 놓일 그러한 처지에 있습니다.


박연재 기자 :

해양경찰과 항만당국은 3천톤급 대형 정비정 등, 20여척의 방재선을 동원해서 유류확산방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이 워낙 넓은데다 높은 파도와 짙은 안개 때문에 방재작업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좌초된 시.프린스호는 원유와 벙커C유 등, 10만톤의 기름을 싣고 있어서 방재와 선박인양 작업이 늦어질 경우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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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어장피해 수백억
    • 입력 1995-07-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침몰된 이 유조선에 실려 있는 원유는 무려 61만 배럴이나 됩니다. 사고 직후 해경 등이 나서서 방재작업을 펴고 있지만 사고피해 해역이 워낙 넓어서 항만당국은 지금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박연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연재 기자 :

14만톤급 유조선 시.프린스호가 좌초된 여천군 남면 소리도 부근 해역입니다. 시.프린스호 배 뒷부분이 무인도에 박힌 채 아직도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어제 오후부터 이 배에서 유출되기 시작한 기름이 확산되면서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반경 5km까지 짙은 기름띠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름유출 사고로 여천군 남면 안도와 연도 등, 연근해 정치망과 공동어장 새고마 양식장 등, 기름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이 일대 어민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양식장이 기름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해상의 파도가 높아서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수백억원대의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태곤 (전남 여천군 들산읍) :

지금 대형 유조선이 침수해서 나오는 유출되는 그 기름이 연안으로 유입이 된다면 저희들 양식업계는 파산지경에 놓일 그러한 처지에 있습니다.


박연재 기자 :

해양경찰과 항만당국은 3천톤급 대형 정비정 등, 20여척의 방재선을 동원해서 유류확산방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이 워낙 넓은데다 높은 파도와 짙은 안개 때문에 방재작업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좌초된 시.프린스호는 원유와 벙커C유 등, 10만톤의 기름을 싣고 있어서 방재와 선박인양 작업이 늦어질 경우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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