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시대 마감

입력 1995.07.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지난 22년 동안 검찰의 사령부로 자리잡아온 서소문동의 대검찰청이 오늘 서초동 새청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통일시대를 대비해서 동양최고로 크게 지었다고 박정희 대통령이 말했던 서소문 대검찰청. 그러나 늘어나는 업무량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좁았습니다. 지난 89년 서울지검과 보검이 서초동으로 옮긴데 이어서, 오늘 아침에 대검찰청도 서초동 새청사로 이전 했습니다. 서소문 청사는 그동안 비리사범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범죄로 꼽혔던 장영자 어음부도사건이나 5공화국 정권에 치명타를 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주범들이 서소문 청사에 소환 구속 됐습니다. 5공의 세도가들이 일해재단 사건 등, 5공비리 사건으로 줄줄이 엮이어 들어갔고,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율곡비리로 수많은 별들이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쇠고랑을 찼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현직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이형구 노동부장관이 구속되는 등, 전 현직고위공직자들의 각종 권력형 비리가 단죄 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서초동 새청사는 지상 15층에 지하3층으로 서울지검 바로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새청사는 정보통신망까지 갖춘 이른바 인텔리전트 건물 입니다. 건물에 걸맞게 검찰수사도 현대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소문 시대 마감
    • 입력 1995-07-2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난 22년 동안 검찰의 사령부로 자리잡아온 서소문동의 대검찰청이 오늘 서초동 새청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통일시대를 대비해서 동양최고로 크게 지었다고 박정희 대통령이 말했던 서소문 대검찰청. 그러나 늘어나는 업무량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좁았습니다. 지난 89년 서울지검과 보검이 서초동으로 옮긴데 이어서, 오늘 아침에 대검찰청도 서초동 새청사로 이전 했습니다. 서소문 청사는 그동안 비리사범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범죄로 꼽혔던 장영자 어음부도사건이나 5공화국 정권에 치명타를 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주범들이 서소문 청사에 소환 구속 됐습니다. 5공의 세도가들이 일해재단 사건 등, 5공비리 사건으로 줄줄이 엮이어 들어갔고,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율곡비리로 수많은 별들이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쇠고랑을 찼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현직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이형구 노동부장관이 구속되는 등, 전 현직고위공직자들의 각종 권력형 비리가 단죄 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서초동 새청사는 지상 15층에 지하3층으로 서울지검 바로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새청사는 정보통신망까지 갖춘 이른바 인텔리전트 건물 입니다. 건물에 걸맞게 검찰수사도 현대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