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과 이기택, 가열되는 신경전

입력 1995.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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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대중 상임고문의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이전투구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가 오늘 신문광고를 통해서 당명 등을 공모하면서 이기택 총재와 또, 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서자, 이기택 총재는 김대중 고문의 정계복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3김시대의 청산을 촉구 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김대중 상임고문의 새정치국민회의측은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주로 이기택 총재와 민주당에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신당의 당명과 상징로그를 공모하는 신문광고에서는 이기택 총재를 무책임한 정치인으로, 민주당을 개혁이 불가능한 파벌정당으로 집중 비난 했습니다. 김대중 상임고문은 어제저녁 인천, 경기, 광주의원 초청만찬에서도 공개적으로 이 총재와 민주당을 공격 했습니다.


김대중 (신당국민회의 상임고문) :

당의 총재는 이 경기도 문제가 잘못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권장악에 나섰습니다. 이런 정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규택 대변인은 신당 당명을 대선도정기록을 겨냥해 사수당으로 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기택 총재도 오늘 4.19와 63세대 공동 시국선언대회에 참석해, 김대중 상임고문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정계에 복귀 했다면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김대중씨의 이 대국민 약속위반은 이것은 객관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겁니다.


장한식 기자 :

구당모임은 당 정상화를 위해 일단 이총재측과 당분간 화해하고 비서진집회 등을 통해 신당창당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구당파로 활동하던 김근태 부총재가 오늘 분당이 확실해져 구당모임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탈퇴하자 신당은 환영하고 민주당은 비판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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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과 이기택, 가열되는 신경전
    • 입력 1995-07-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대중 상임고문의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이전투구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가 오늘 신문광고를 통해서 당명 등을 공모하면서 이기택 총재와 또, 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서자, 이기택 총재는 김대중 고문의 정계복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3김시대의 청산을 촉구 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김대중 상임고문의 새정치국민회의측은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주로 이기택 총재와 민주당에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신당의 당명과 상징로그를 공모하는 신문광고에서는 이기택 총재를 무책임한 정치인으로, 민주당을 개혁이 불가능한 파벌정당으로 집중 비난 했습니다. 김대중 상임고문은 어제저녁 인천, 경기, 광주의원 초청만찬에서도 공개적으로 이 총재와 민주당을 공격 했습니다.


김대중 (신당국민회의 상임고문) :

당의 총재는 이 경기도 문제가 잘못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권장악에 나섰습니다. 이런 정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규택 대변인은 신당 당명을 대선도정기록을 겨냥해 사수당으로 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온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기택 총재도 오늘 4.19와 63세대 공동 시국선언대회에 참석해, 김대중 상임고문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정계에 복귀 했다면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김대중씨의 이 대국민 약속위반은 이것은 객관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겁니다.


장한식 기자 :

구당모임은 당 정상화를 위해 일단 이총재측과 당분간 화해하고 비서진집회 등을 통해 신당창당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구당파로 활동하던 김근태 부총재가 오늘 분당이 확실해져 구당모임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탈퇴하자 신당은 환영하고 민주당은 비판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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