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남미계 소년 경찰 총 맞고 숨져

입력 1995.08.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3년 전 흑인폭동이 일어났던 미국 LA에 또 인종폭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며칠 전 남미계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서 숨진 사건이 그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갱단원으로 알려진 남미계 소년이 경찰총기에 숨진 현장에는 사건발생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구티에레스 :

우리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합니다.


서영명 특파원 :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남미계 주거지역에서 14살 안토니오 구치에데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당시 총격상황을 놓고 경찰과 주민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줄리 노리에가 :

누운 채 2-3발 맞았고 입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또 쏘았습니다.


맥코맥 (LA 경찰국) :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쏘았는데 불행히 즉사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빈민가인 LA 시내 링컨 하이츠에서 총격사건은 혼한 일이나 이번 경우는 주민과 경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언제 집단행동으로 나타날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로버트 도밍게스 :

토요일 갱단원 천명과 주민들이 합세해 시청까지 행진할 것입니다.


이석명 (LA 교민) :

큰 애들이 우리는 다음 기회에 큰 데모를 한다고 이런 얘기를 저희가 들었어요.


서영명 특파원 :

경찰은 오늘 총격을 가한 39살 마이클 팔버 경관이 과잉단속혐의로 두 번이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대기상태인 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방송에서 숨진 소년이 쏘았다고 경찰이 주장하는 반자동소총에서 소년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앞으로 경찰조사 결과가 주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남미계 소년 경찰 총 맞고 숨져
    • 입력 1995-08-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3년 전 흑인폭동이 일어났던 미국 LA에 또 인종폭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며칠 전 남미계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서 숨진 사건이 그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갱단원으로 알려진 남미계 소년이 경찰총기에 숨진 현장에는 사건발생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구티에레스 :

우리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합니다.


서영명 특파원 :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남미계 주거지역에서 14살 안토니오 구치에데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당시 총격상황을 놓고 경찰과 주민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줄리 노리에가 :

누운 채 2-3발 맞았고 입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또 쏘았습니다.


맥코맥 (LA 경찰국) :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쏘았는데 불행히 즉사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빈민가인 LA 시내 링컨 하이츠에서 총격사건은 혼한 일이나 이번 경우는 주민과 경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언제 집단행동으로 나타날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로버트 도밍게스 :

토요일 갱단원 천명과 주민들이 합세해 시청까지 행진할 것입니다.


이석명 (LA 교민) :

큰 애들이 우리는 다음 기회에 큰 데모를 한다고 이런 얘기를 저희가 들었어요.


서영명 특파원 :

경찰은 오늘 총격을 가한 39살 마이클 팔버 경관이 과잉단속혐의로 두 번이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대기상태인 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방송에서 숨진 소년이 쏘았다고 경찰이 주장하는 반자동소총에서 소년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앞으로 경찰조사 결과가 주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