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계 댐들의 물 흐름

입력 1995.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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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강수계에는 화천댐과 소양댐 그리고 충주댐 등 모두 7개의 크고 작은 댐들이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대로 이번 집중호우로 해서 이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지금 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가 대단히 걱정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강 수계 댐들의 물 흐름을 성창경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성창경 기자 :

지난 90년 9월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한강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수도서울의 젖줄 한강 5년 뒤 한강은 또다시 심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은 시간당 2만 천 톤 정도 이 시간 현재 위험수위인 10.5m를 육박해 홍수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강물이 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한강수계에 있는 화천과 소양이 팔당댐 등 모두 7개 댐의 저 수문을 일제히 열고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댐들이 더 이상 물을 저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강수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화천댐은 북한지역에서 유입되는 물을 저장했다가 1초에 2천9백여 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 한강까지 도달하는 데는 14시간에서 19시간정도 걸립니다.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1초에 3천5백여 톤을 흘려보내 이어 5시간이 지나면 한강에 도착합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댐도 들어오는 양만 큼인 2만3천 톤이 방류돼 최고 6시간정도면 한강물과 합류하게 됩니다.

한강은 상류에 있는 댐에 의해 홍수가 조절되지만 워낙 많은 비가 내려 댐에 의한 홍수조절은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따라서 강변 저지대에는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도화 (한강홍수통제소장) :

저지대는 배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침수에 의한 피해를 입을 염려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지대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대피해서 비피해가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성창경 기자 :

특히 서해로 빠져나가는 강물은 내일새벽 만조 때 태풍 재니스와 겹치지만 강물의 양이 많고 흐르는 속도가 빨라 당초 우려됐던 강물의 역류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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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수계 댐들의 물 흐름
    • 입력 1995-08-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강수계에는 화천댐과 소양댐 그리고 충주댐 등 모두 7개의 크고 작은 댐들이 있습니다. 앞서 들으신 대로 이번 집중호우로 해서 이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지금 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가 대단히 걱정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강 수계 댐들의 물 흐름을 성창경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성창경 기자 :

지난 90년 9월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한강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수도서울의 젖줄 한강 5년 뒤 한강은 또다시 심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은 시간당 2만 천 톤 정도 이 시간 현재 위험수위인 10.5m를 육박해 홍수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강물이 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한강수계에 있는 화천과 소양이 팔당댐 등 모두 7개 댐의 저 수문을 일제히 열고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댐들이 더 이상 물을 저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강수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화천댐은 북한지역에서 유입되는 물을 저장했다가 1초에 2천9백여 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 한강까지 도달하는 데는 14시간에서 19시간정도 걸립니다.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1초에 3천5백여 톤을 흘려보내 이어 5시간이 지나면 한강에 도착합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댐도 들어오는 양만 큼인 2만3천 톤이 방류돼 최고 6시간정도면 한강물과 합류하게 됩니다.

한강은 상류에 있는 댐에 의해 홍수가 조절되지만 워낙 많은 비가 내려 댐에 의한 홍수조절은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따라서 강변 저지대에는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도화 (한강홍수통제소장) :

저지대는 배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침수에 의한 피해를 입을 염려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지대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대피해서 비피해가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성창경 기자 :

특히 서해로 빠져나가는 강물은 내일새벽 만조 때 태풍 재니스와 겹치지만 강물의 양이 많고 흐르는 속도가 빨라 당초 우려됐던 강물의 역류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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