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관련 공연윤리위원회 간부들 뇌물 받아

입력 1995.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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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영화나 비디오 심의와 관련해서 공연 윤리위원희 사무국 간부들이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이들 사무국 간부들은 심의 권한이 없는데도 실질적으로는 심의에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이점을 이용해서 뇌물을 받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을 여과 없이 통과시켜왔던 것 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제 만화영화입니다. 건전한 농구경기라기에는 폭력적인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시중에 출시됐습니다. 영상물 수입업자들이 공연 윤리위원회 직원들에게 뇌물을 뿌린 결과였습니다. 수입업자들이 사무국 직원들에게 뇌물로비를 벌인 것은 이들이 이 같은 비디오나 영화심의에 실질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윤이 1년간 심의하는 영화나 비디오는 모두 6천여 편 40여명의 심의위원들이 하나하나 심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사무국 직원들로 부터 문제되는 장면을 설명듣고 심의할 뿐이었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비디오 가운데 삭제돼야 할 폭력적 인고 선정적인 장면이 아무런 문제없이 심의를 통과했고 방학이나 명절 대목을 노리고 수입된 영화는 예정보다 빨리 심의가 끝났습니다.


이정수 (서울지검 특수3부장) :

자신의 의도대로 심의를 통과하려는 영화 비디오물 업자들과 공윤위원이나 국장 사무국 직원들이 금품수수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게 관행화됐던 것이 아니가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특수3부는 영화수입업자들로 부터 뇌물을 받은 공윤 윤리 위원회 간부인 임승억씨와 현경석씨 그리고 이상원씨 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공윤 영화 수입심의위 원장 장일호씨와 영상물 수입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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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의 관련 공연윤리위원회 간부들 뇌물 받아
    • 입력 1995-08-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영화나 비디오 심의와 관련해서 공연 윤리위원희 사무국 간부들이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군다나 이들 사무국 간부들은 심의 권한이 없는데도 실질적으로는 심의에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이점을 이용해서 뇌물을 받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을 여과 없이 통과시켜왔던 것 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제 만화영화입니다. 건전한 농구경기라기에는 폭력적인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도 버젓이 시중에 출시됐습니다. 영상물 수입업자들이 공연 윤리위원회 직원들에게 뇌물을 뿌린 결과였습니다. 수입업자들이 사무국 직원들에게 뇌물로비를 벌인 것은 이들이 이 같은 비디오나 영화심의에 실질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윤이 1년간 심의하는 영화나 비디오는 모두 6천여 편 40여명의 심의위원들이 하나하나 심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사무국 직원들로 부터 문제되는 장면을 설명듣고 심의할 뿐이었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비디오 가운데 삭제돼야 할 폭력적 인고 선정적인 장면이 아무런 문제없이 심의를 통과했고 방학이나 명절 대목을 노리고 수입된 영화는 예정보다 빨리 심의가 끝났습니다.


이정수 (서울지검 특수3부장) :

자신의 의도대로 심의를 통과하려는 영화 비디오물 업자들과 공윤위원이나 국장 사무국 직원들이 금품수수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게 관행화됐던 것이 아니가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지방 검찰청 특수3부는 영화수입업자들로 부터 뇌물을 받은 공윤 윤리 위원회 간부인 임승억씨와 현경석씨 그리고 이상원씨 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공윤 영화 수입심의위 원장 장일호씨와 영상물 수입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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