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위원도 돈 주고 당선

입력 1995.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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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교육위원 뇌물수수 파문이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수원과 인천에서 일부 도의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하나둘씩 드러난데 이어서 이번에는 서울과 전라남도순천에서도 금품이 오갔다는 증거가 포착돼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교육위원 선출과정의 금품수수 불똥이 마침내 서울에까지 번졌습니다. 서울시 백의종 의원은 오늘 시 교육위원 상당수가 당선을 위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냈다고 폭로했습니다.


백의종 (서울시 의원) :

아태재단에 후원금 5백만 원을 내면은 즉시 중앙위원 특별위원으로 위촉함 과동시에 교육위원으로 선출해줄 수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이야기를 한겁니다.


이춘호 기자 :

검찰은 백 의원 등 관계자 3명을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시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입니다. 경기도 교육위원 뇌물수수 사건도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문 씨의 예금계좌에 대한 추적결과 1억2천만 원의 현금이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수원시 의회의 교육위원 후보 추천일인 지난 3일 이전에 인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원 뿐만 아니라 수원시 의원들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천 뇌물사건도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래형 시의원에게 돈을 준 고기남 후보 외에도 김 모 후보가 정병관 구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늘 고 씨에 대해 출국정지를 요철하고 조만간 구의원 2, 3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전남도 남택수 의원인 교육위원 2명에게 4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잡고 남 의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부산지검도 일부 후보가 금품을 돌렸다는 정보에 따라 내시를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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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교육위원도 돈 주고 당선
    • 입력 1995-08-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교육위원 뇌물수수 파문이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돼가고 있습니다. 수원과 인천에서 일부 도의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하나둘씩 드러난데 이어서 이번에는 서울과 전라남도순천에서도 금품이 오갔다는 증거가 포착돼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교육위원 선출과정의 금품수수 불똥이 마침내 서울에까지 번졌습니다. 서울시 백의종 의원은 오늘 시 교육위원 상당수가 당선을 위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냈다고 폭로했습니다.


백의종 (서울시 의원) :

아태재단에 후원금 5백만 원을 내면은 즉시 중앙위원 특별위원으로 위촉함 과동시에 교육위원으로 선출해줄 수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이야기를 한겁니다.


이춘호 기자 :

검찰은 백 의원 등 관계자 3명을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시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입니다. 경기도 교육위원 뇌물수수 사건도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문 씨의 예금계좌에 대한 추적결과 1억2천만 원의 현금이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수원시 의회의 교육위원 후보 추천일인 지난 3일 이전에 인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원 뿐만 아니라 수원시 의원들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천 뇌물사건도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래형 시의원에게 돈을 준 고기남 후보 외에도 김 모 후보가 정병관 구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늘 고 씨에 대해 출국정지를 요철하고 조만간 구의원 2, 3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전남도 남택수 의원인 교육위원 2명에게 4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잡고 남 의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부산지검도 일부 후보가 금품을 돌렸다는 정보에 따라 내시를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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