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피해 규모 과장해 발표

입력 1995.09.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엄청난 피해를 주장하면서 유엔과 또 세계 각국에 원조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북한의 홍수피해 규모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엔 조사단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이 소식 제네바에서 고수웅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지난달 말부터 열흘 동안 북한을 다녀온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인도국 측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북한 전체를 돌아볼 수 없어 정확한 피해액 산출은 힘든 일이자만 북한은 압록강 유역에서 황해도 지역가지 지난 7, 8월에 집중폭우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 댐 수로 농로 등이 크게 유실돼 앞으로 2, 3년간의 농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승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

북한은 전례 없이 금번 수해와 관련해서 국제기구 또는 우방국 정부에 대한 원조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제네바 현지 느낌으로는 이번 수해에 대한 피해상황의 심각도도 문제지만 그거를 다루는 북한정부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유엔 인도 국 요원들은 북한이 이재민 520만 명에 피해액을 150억불이라고 밝힌 것은 원조액을 늘리기 위해서 도로 철도교량 등 일반 산업시설까지를 농업피해에 포함시킨 것 같으며 이재민 숫자도 5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사무국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이미 1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DHA와 WHO 그리고 유니세프가 5만 달러씩 그리고 독일은 수해물자 분배감독을 독일 측에 맡겨준다면 물품으로 10만 마르크 어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수해피해 규모 과장해 발표
    • 입력 1995-09-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엄청난 피해를 주장하면서 유엔과 또 세계 각국에 원조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북한의 홍수피해 규모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보다도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엔 조사단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이 소식 제네바에서 고수웅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지난달 말부터 열흘 동안 북한을 다녀온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인도국 측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북한 전체를 돌아볼 수 없어 정확한 피해액 산출은 힘든 일이자만 북한은 압록강 유역에서 황해도 지역가지 지난 7, 8월에 집중폭우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농업기반시설인 저수지 댐 수로 농로 등이 크게 유실돼 앞으로 2, 3년간의 농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승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

북한은 전례 없이 금번 수해와 관련해서 국제기구 또는 우방국 정부에 대한 원조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제네바 현지 느낌으로는 이번 수해에 대한 피해상황의 심각도도 문제지만 그거를 다루는 북한정부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유엔 인도 국 요원들은 북한이 이재민 520만 명에 피해액을 150억불이라고 밝힌 것은 원조액을 늘리기 위해서 도로 철도교량 등 일반 산업시설까지를 농업피해에 포함시킨 것 같으며 이재민 숫자도 5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사무국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이미 1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DHA와 WHO 그리고 유니세프가 5만 달러씩 그리고 독일은 수해물자 분배감독을 독일 측에 맡겨준다면 물품으로 10만 마르크 어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