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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 사진 공개
입력 1995.09.13 (21: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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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수해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유엔 조사단의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유엔조사단은 이 보고서와 함께 수해현장의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당국이 평양 외에는 일체 그 모습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북한당국이 그렇게 주장하는 지상낙원의 모습을 김명화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김명화 기자 :

시름에 쌓인 인민복 차림의 노인이 무너진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채 넋을 놓고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옥수수 밭입니다. 한 톨도 건질 수 없을 만큼 폐허가 돼있습니다. 채 영

글기도 전에 떨어진 옥수수는 이미 절반이상이 썩어있습니다. 유엔 인도사무국이 오늘 공개한 이 북한사진은 황해도와 평안도 자강도 지방을 돌며 촬영한 북한농촌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고충건물이 즐비한 평양거리와는 너무 대조적인 북한이 주장하는 지상낙원의 현주소입니다. 집이라야 목재골재에 콜타르를 칠한 루핑을 얹은 판잣집이 대부분이어서 북한농촌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너진 제방을 따라 서있는 전신주에 몇 가닥 전선이 늘어져있습니다. 강을 건너는 다리는 무너져 앉은 채 잔해만이 을씨년스럽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주요 도로와 저수지 펌프장 등 사회간접시설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이번에 확인한 북한의 홍수피해는 50만 명의 이재민에 재산피해만 150억 달러 전 국토의 75%가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 수확이 절반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한 달 이내로 들이닥칠 겨울추위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 북한 수해 사진 공개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수해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유엔 조사단의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유엔조사단은 이 보고서와 함께 수해현장의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당국이 평양 외에는 일체 그 모습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북한당국이 그렇게 주장하는 지상낙원의 모습을 김명화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김명화 기자 :

시름에 쌓인 인민복 차림의 노인이 무너진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채 넋을 놓고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옥수수 밭입니다. 한 톨도 건질 수 없을 만큼 폐허가 돼있습니다. 채 영

글기도 전에 떨어진 옥수수는 이미 절반이상이 썩어있습니다. 유엔 인도사무국이 오늘 공개한 이 북한사진은 황해도와 평안도 자강도 지방을 돌며 촬영한 북한농촌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고충건물이 즐비한 평양거리와는 너무 대조적인 북한이 주장하는 지상낙원의 현주소입니다. 집이라야 목재골재에 콜타르를 칠한 루핑을 얹은 판잣집이 대부분이어서 북한농촌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너진 제방을 따라 서있는 전신주에 몇 가닥 전선이 늘어져있습니다. 강을 건너는 다리는 무너져 앉은 채 잔해만이 을씨년스럽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주요 도로와 저수지 펌프장 등 사회간접시설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이번에 확인한 북한의 홍수피해는 50만 명의 이재민에 재산피해만 150억 달러 전 국토의 75%가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 수확이 절반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한 달 이내로 들이닥칠 겨울추위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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