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재검토

입력 1995.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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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고속철도노선의 경주통과 문제가 문화재를 훼손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경주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는 기존노선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고속철도의 경주통과 원칙은 고수한다 그러나 경주의 문화유적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노선재검토의 원칙입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오늘 오명건설교통부장관과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경주노선은 문화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는 차원에서 각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총리지시는 경제성과 개발에 중점을 둔 대형공사에도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학계의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현수(영남대교수--문화인류학) :

경제적인 가치라는 것은 오늘의 시점에서 판단으로 가치를 따져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화재의 가치라는 것은 그것이 날 이갈수록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이동채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교각을 건설해 고속철도가 지상으로 경주도심을 통과하는 당초 노선 외에 몇 가지 안을 더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지하구간의 연장을 검토해 왔습니다. 노선을 고수하면서 매장 유물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문화체육부는 경주시 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총리실은 곧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 문호체육부 관계자들의 실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각계의 노선 안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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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재검토
    • 입력 1995-09-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고속철도노선의 경주통과 문제가 문화재를 훼손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경주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는 기존노선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고속철도의 경주통과 원칙은 고수한다 그러나 경주의 문화유적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 노선재검토의 원칙입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오늘 오명건설교통부장관과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경주노선은 문화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는 차원에서 각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총리지시는 경제성과 개발에 중점을 둔 대형공사에도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학계의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현수(영남대교수--문화인류학) :

경제적인 가치라는 것은 오늘의 시점에서 판단으로 가치를 따져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화재의 가치라는 것은 그것이 날 이갈수록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이동채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교각을 건설해 고속철도가 지상으로 경주도심을 통과하는 당초 노선 외에 몇 가지 안을 더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지하구간의 연장을 검토해 왔습니다. 노선을 고수하면서 매장 유물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문화체육부는 경주시 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총리실은 곧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 문호체육부 관계자들의 실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각계의 노선 안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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