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태풍 라이언 북상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부산 남항 방파제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 합니다.

정수원 기자!

정수원 기자 :

예, 부산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부산은 어떻습니까?

정수원 기자 :

예, 부산지방은 오락가락하던 비가 두시간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파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먼 바다에는 6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태풍이 부산앞바다를 통과하는 새벽 3시를 전후한 시간이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부산이 태풍진로의 왼쪽에 위치해 오른쪽에 있을 때 보다는 피해가 덜 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특히, 유독성 적조로 80여 군데 피해를 입은 부산지역 양식어민들은 이번 태풍이 적조를 몰고 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류근찬 앵커 :

정수원 기자!

지금 적조 얘기도 했습니다만은, 기름 오염에다 또 적조피해를 입고 있는 남해안이 지금 태풍까지 몰려오고 있어서 재난이 겹치고 있는데, 기름 오염이 이번 태풍으로 해서 더 넓게 확산된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정수원 기자 :

예, 그렇습니다.

부산해양 경찰서는 사실상 어제 밤부터 사고해역에 파고가 높아서 기름방제작업을 중단하고 방제선 40여척을 철수시켰습니다. 해경은 오늘오전 경비정 한척을 사고해역에 보내서 추가유출 기름상태를 조사 했지만은 추가로 유출된 기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높은 파구에 의한 이동 교류가 침몰 선박을 움직여 대량으로 기름을 유출시킬 위험을 배제할 수 없고, 이미 유출된 기름띠가 태풍의 진로를 따라 울산, 포항지역 등, 동해안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