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세워야

입력 1995.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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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들으신 대로 남해안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이 적조는 일단 활동이 중단돼서 소멸상태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적조를 만드는 플랑크톤은 월동을 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수온이 올라가고 또 오폐수가 많이 유입 되면은 다시번식을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되겠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취재입니다.


성창경 기자 :

따뜻한 난류가 흐르고 있는 동해안 일부 해역에는 여전히 맹독성 플랑크톤인 코크루디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조는 수온이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플랑크톤이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수온이 점점 내려가면서 이곳의 적조도 곧 사라질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적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적조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의 포자가 겨울에는 월동하다가 알맞은 수온과 먹이가 생기면 순식간에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적조가 번식하기 적당한 온도는 23도 안팎 여기다 이들의 먹이인 질산이나 인산 등이 증가하면 또다시 번식하는 것입니다. 질산과 인산은 주로 공장이나 생활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분해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적조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바다오염을 막는 근본대책이 절실합니다.


김동규 (수산청 생산국) :

공장폐수의 양을 줄여야 되겠으며 양식업을 경영하는 경영주 자체도 양식어장 청소를 강화해서 바다를 깨끗이 정화해야 되겠습니다.


성창경 기자 :

현재까지 수산청이 파악하고 있는 적조피해는 642억 원 양식어패류가 대부분입니다. 수산청은 우선 영어자금 2백억 원은 긴급 지원해주고 피해어민들에 대한 보상기준도 어린고기에서 중간크기 고기로 상향 조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2천년까지 하수종말처리장 63군데를 설치하고 오염정도가 심한 해역에 대해서는 지역단위로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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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세워야
    • 입력 1995-10-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들으신 대로 남해안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이 적조는 일단 활동이 중단돼서 소멸상태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적조를 만드는 플랑크톤은 월동을 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수온이 올라가고 또 오폐수가 많이 유입 되면은 다시번식을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되겠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취재입니다.


성창경 기자 :

따뜻한 난류가 흐르고 있는 동해안 일부 해역에는 여전히 맹독성 플랑크톤인 코크루디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조는 수온이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플랑크톤이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수온이 점점 내려가면서 이곳의 적조도 곧 사라질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적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적조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의 포자가 겨울에는 월동하다가 알맞은 수온과 먹이가 생기면 순식간에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적조가 번식하기 적당한 온도는 23도 안팎 여기다 이들의 먹이인 질산이나 인산 등이 증가하면 또다시 번식하는 것입니다. 질산과 인산은 주로 공장이나 생활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분해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적조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바다오염을 막는 근본대책이 절실합니다.


김동규 (수산청 생산국) :

공장폐수의 양을 줄여야 되겠으며 양식업을 경영하는 경영주 자체도 양식어장 청소를 강화해서 바다를 깨끗이 정화해야 되겠습니다.


성창경 기자 :

현재까지 수산청이 파악하고 있는 적조피해는 642억 원 양식어패류가 대부분입니다. 수산청은 우선 영어자금 2백억 원은 긴급 지원해주고 피해어민들에 대한 보상기준도 어린고기에서 중간크기 고기로 상향 조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2천년까지 하수종말처리장 63군데를 설치하고 오염정도가 심한 해역에 대해서는 지역단위로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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