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습니다마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이 비자금에 집중됐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여야의원들은 정치자금 설을 부인해 오던 노태우 대통령 측이 뒤늦게 이현우씨를 내세워서 이를 인정함으로써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충격과 분노를 그대로 담아서 대정부질문을 벌였습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는 대정부질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총리발언을 먼저 듣자는 민주당 이철 원내총무의 제의로 이 총리의 간략한 보고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비자금 수사상황 보고) :
일체의 불법상황을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여 국회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김인영 기자 :
대정부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을 질타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승우 의원 (민자당) :
이 3백억 원 뿐 아니라 4천억 원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명쾌하게 풀어줘야
제정구 의원 (민주당) :
노태우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시키고 소환조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수사권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이 판단할 사항으로서 수사 진행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의원들은 엄격한 처벌을 강조하면서 일부 의원은 구속 주장까지 폈습니다.
나오연 의원 (민자당) :
정치자금과 관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함으로써
김태식 의원 (국민회의) :
즉각 구속해서 수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국민감정에도 맞고
김인영 기자 :
이홍구 총리는 정치자금이라 할지라도 불법 부당하게 조성된 부분은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누구의 어떤 비자금이라도 고발 등에 의하여 증거가 포착되거나 진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는 마땅히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김인영 기자 :
이홍구 총리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서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알거나 들은바 없다고 강조하고 태평양중권과 제2이동통신을 둘러싼 비리설이나 스위스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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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 4천억 원 비자금 집중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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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0-23 21:00:00
류근찬 앵커 :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습니다마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이 비자금에 집중됐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여야의원들은 정치자금 설을 부인해 오던 노태우 대통령 측이 뒤늦게 이현우씨를 내세워서 이를 인정함으로써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충격과 분노를 그대로 담아서 대정부질문을 벌였습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비자금 파문이 확산되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는 대정부질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총리발언을 먼저 듣자는 민주당 이철 원내총무의 제의로 이 총리의 간략한 보고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비자금 수사상황 보고) :
일체의 불법상황을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여 국회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김인영 기자 :
대정부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노 전 대통령의 도덕성을 질타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승우 의원 (민자당) :
이 3백억 원 뿐 아니라 4천억 원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명쾌하게 풀어줘야
제정구 의원 (민주당) :
노태우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시키고 소환조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수사권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이 판단할 사항으로서 수사 진행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의원들은 엄격한 처벌을 강조하면서 일부 의원은 구속 주장까지 폈습니다.
나오연 의원 (민자당) :
정치자금과 관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함으로써
김태식 의원 (국민회의) :
즉각 구속해서 수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국민감정에도 맞고
김인영 기자 :
이홍구 총리는 정치자금이라 할지라도 불법 부당하게 조성된 부분은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구 국무총리 :
누구의 어떤 비자금이라도 고발 등에 의하여 증거가 포착되거나 진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는 마땅히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김인영 기자 :
이홍구 총리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서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알거나 들은바 없다고 강조하고 태평양중권과 제2이동통신을 둘러싼 비리설이나 스위스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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