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처럼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시인함으로써 대선자금 공방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같은 야권인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경악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의 야권 유입설을 강력히 제기해온 민주당은 오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노 씨로부터 검은돈을 받았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행동하는 양심 운운하면서 자처해왔던 김대중 총재가 광주학살의 주모자인 노태우씨의 검은돈을 받아서 대통령후보의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은 특히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국민회의측이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던 사실을 상시시키면서 김대중 총재는 즉각 귀국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민련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대중 총재가 노 씨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로서 김 총재도 비자금과 관련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안성열 (자민련 대변인) :
김 총재가 순전한 인사의 뜻으로 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은 정치인으로써 어처구니없는 발언이자 자기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검은돈의 고리는 반드시 끊겨져야 하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이처럼 민주당과 자민련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련 문제를 끝까지 파헤친다는 방침이어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은 야권 내부에도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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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자민련, 경악.분노.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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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0-27 21:00:00
류근찬 앵커 :
이처럼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시인함으로써 대선자금 공방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같은 야권인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경악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의 야권 유입설을 강력히 제기해온 민주당은 오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노 씨로부터 검은돈을 받았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행동하는 양심 운운하면서 자처해왔던 김대중 총재가 광주학살의 주모자인 노태우씨의 검은돈을 받아서 대통령후보의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은 특히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국민회의측이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던 사실을 상시시키면서 김대중 총재는 즉각 귀국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민련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대중 총재가 노 씨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로서 김 총재도 비자금과 관련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안성열 (자민련 대변인) :
김 총재가 순전한 인사의 뜻으로 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은 정치인으로써 어처구니없는 발언이자 자기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검은돈의 고리는 반드시 끊겨져야 하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이처럼 민주당과 자민련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련 문제를 끝까지 파헤친다는 방침이어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은 야권 내부에도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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