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혹 못 풀었다

입력 1995.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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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해명성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과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국민 앞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 그러나 시민들이 품고 있는 의문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비자금의 규모 시민들은 5천억의 돈을 조성했다는 노 씨의 주장에 고개를 젓습니다.


윤두항(서울봉천동) :

돈을 조성한다는 그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안하고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하는 사람이니까 1조가 아니라 2조라도


이재성 (서울대 총학생회) :

비단 노태우씨 한사람이 얼마를 가졌다는 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인물들까지 포괄하는 그런 6공 비자금 형태의 금액이 제시돼야지


박태서 기자 :

또 하나의 의혹은 노 씨가 쓰고 남았다는 천7백억에 대한 신빙성입니다.


이상천 (서울 신림동) :

제가 있다고는 할 수는 없는 얘기지만서도 그게 모든 국민들이 품고 있는 의문점이 더 나오리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강숙희 (서울 사당동) :

그거야 저희들이야 모르죠. 어떻게 그걸 파악을 다할 수 있겠어요 그분이 말씀하신 거 믿기지를 않는데 우리는


박태서 기자 :

나아가 비자금을 어떻게 마련했고 이른바 통치자금이라 썼다는 3천3백억에 대한 의문입니다.

신철영 (경실련) :

도대체 정치자금을 썼으면 그거를 왜 정상적인 대통령으로써의 직무를 수행을 하는데 그 많은 돈이 왜 들어갔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해명을 저는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환권태준 (서울대 교수, 법학) :

진정한 의미의 공공목적을 위한 헌납이었다면 공공자금으로써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받고 쓰고 해야 했을 겁니다.


박태서 기자 :

노 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증폭되는 국민들의 의혹은 철저한 사실규명으로 풀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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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혹 못 풀었다
    • 입력 1995-10-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해명성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과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국민 앞에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 그러나 시민들이 품고 있는 의문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비자금의 규모 시민들은 5천억의 돈을 조성했다는 노 씨의 주장에 고개를 젓습니다.


윤두항(서울봉천동) :

돈을 조성한다는 그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안하고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하는 사람이니까 1조가 아니라 2조라도


이재성 (서울대 총학생회) :

비단 노태우씨 한사람이 얼마를 가졌다는 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인물들까지 포괄하는 그런 6공 비자금 형태의 금액이 제시돼야지


박태서 기자 :

또 하나의 의혹은 노 씨가 쓰고 남았다는 천7백억에 대한 신빙성입니다.


이상천 (서울 신림동) :

제가 있다고는 할 수는 없는 얘기지만서도 그게 모든 국민들이 품고 있는 의문점이 더 나오리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강숙희 (서울 사당동) :

그거야 저희들이야 모르죠. 어떻게 그걸 파악을 다할 수 있겠어요 그분이 말씀하신 거 믿기지를 않는데 우리는


박태서 기자 :

나아가 비자금을 어떻게 마련했고 이른바 통치자금이라 썼다는 3천3백억에 대한 의문입니다.

신철영 (경실련) :

도대체 정치자금을 썼으면 그거를 왜 정상적인 대통령으로써의 직무를 수행을 하는데 그 많은 돈이 왜 들어갔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해명을 저는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환권태준 (서울대 교수, 법학) :

진정한 의미의 공공목적을 위한 헌납이었다면 공공자금으로써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받고 쓰고 해야 했을 겁니다.


박태서 기자 :

노 씨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증폭되는 국민들의 의혹은 철저한 사실규명으로 풀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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