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대변화 예고

입력 1995.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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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이 비자금 파문에다가 김대중 총재가 오늘 지난번 대선당시 노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밝힘으로써 정국은 지금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연채 기자가 향후 정국기류를 진단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오늘 오후에 열린 4당 총무회담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내용과 관계없이 6공 비자금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법집행 비斗금 조성경위와 관리방법 사용처에 대한 본인의 명백한 해명 그리고 해외은닉 재산까지 추적 조사를 촉구하는 합의가 나왔습니다.


서정화(민자당총무) :

국민의 의혹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그 결과에 따라서 처리를 해야 될 겁니다.


신기하 (국민회의 총무) :

비자금 조성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할 것을 관계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


유연채 기자 :

그러나 야권이 제기한 민자당의 대선자금 공개 문제에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김대중 총재가 20억을 받았다고 시인하고 여권도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당 사이에도 입장이 다른 이 문제는 정치권 전반에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경우 폭발적인 파장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영수 (자민련 총무) :

노태우씨로 부터 20억을 받았다는 충격은 대단하다


이 철 (민주당 총무) :

5.18의 원흉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그런 사람들과 유착하는 우리 야권의 정치인도참문제고


유연채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오히려 국민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보는 야권은 노 씨에 대한 최종 처리방법에 따라 국정조사권 발동은 물론 6공 청문회 등을 요구하는데 는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민자당과 국민회의의 대선자금을 둘러싼 민주당과 자민련의 집요한 파상공세로 야권간의 공방전도 거칠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정국변화에 대비해 민자당은 이번사태를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아 6공과의 새로운 관계설정과 대대적인 물갈이로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제1야당인 국민회의측의 대응방안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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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대변화 예고
    • 입력 1995-10-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이 비자금 파문에다가 김대중 총재가 오늘 지난번 대선당시 노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밝힘으로써 정국은 지금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연채 기자가 향후 정국기류를 진단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오늘 오후에 열린 4당 총무회담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내용과 관계없이 6공 비자금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법집행 비斗금 조성경위와 관리방법 사용처에 대한 본인의 명백한 해명 그리고 해외은닉 재산까지 추적 조사를 촉구하는 합의가 나왔습니다.


서정화(민자당총무) :

국민의 의혹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그 결과에 따라서 처리를 해야 될 겁니다.


신기하 (국민회의 총무) :

비자금 조성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할 것을 관계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


유연채 기자 :

그러나 야권이 제기한 민자당의 대선자금 공개 문제에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김대중 총재가 20억을 받았다고 시인하고 여권도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당 사이에도 입장이 다른 이 문제는 정치권 전반에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경우 폭발적인 파장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영수 (자민련 총무) :

노태우씨로 부터 20억을 받았다는 충격은 대단하다


이 철 (민주당 총무) :

5.18의 원흉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그런 사람들과 유착하는 우리 야권의 정치인도참문제고


유연채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오히려 국민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보는 야권은 노 씨에 대한 최종 처리방법에 따라 국정조사권 발동은 물론 6공 청문회 등을 요구하는데 는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민자당과 국민회의의 대선자금을 둘러싼 민주당과 자민련의 집요한 파상공세로 야권간의 공방전도 거칠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정국변화에 대비해 민자당은 이번사태를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아 6공과의 새로운 관계설정과 대대적인 물갈이로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제1야당인 국민회의측의 대응방안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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