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맞추기 수사 공방

입력 1995.11.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야권 3당은 오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에서 대선자금 등 핵심사항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짜 맞추기를 위한 정치적 홍정이라고 주장하고 노태우 씨의 구속수사 등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수사에 대한 정치권 반응을 윤덕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총재가 이미 노 전 대통령으로 부터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국민회의는 검찰수사에서 전혀 이 문제가 규명되지 않자 이는 애당초 짜 맞추기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노 씨의 귀가조치는 대선자금을 밝히지 않으려는 보은의 예우이며 귀가조치라고 규정합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회의는 따라서 다음주초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하고 김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얼마나 대선자금을 받았는지 밝히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검찰수사에서 노 씨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은 정치적 탈출구를 찾겠다는 것을 밖에 볼 수 없으며 따라서 검찰은 짜 맞추기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즉각 노 씨를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노태우 씨를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치한 것은 국민정서와 법 감정상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민련도 긴급 총재단 회의를 열어서 기대했던 대선자금 부분에 전혀 진전이 없어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검찰수사와 관계없이 대선자금의 내역을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창림 (자민련 대변인) :

집권당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윤덕수 기자 :

이 같은 야권의 반응에 대해 민자당은 한 번의 조사로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정치적 홍정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이번 비자금 사건을 빌미로 정치적 홍정 운운하며 초점을 흐려 자신들의 잘못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펴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윤덕수 기자 :

민자당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짜맞추기 수사 공방
    • 입력 1995-11-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야권 3당은 오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에서 대선자금 등 핵심사항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짜 맞추기를 위한 정치적 홍정이라고 주장하고 노태우 씨의 구속수사 등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수사에 대한 정치권 반응을 윤덕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총재가 이미 노 전 대통령으로 부터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국민회의는 검찰수사에서 전혀 이 문제가 규명되지 않자 이는 애당초 짜 맞추기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노 씨의 귀가조치는 대선자금을 밝히지 않으려는 보은의 예우이며 귀가조치라고 규정합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회의는 따라서 다음주초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하고 김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얼마나 대선자금을 받았는지 밝히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검찰수사에서 노 씨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은 정치적 탈출구를 찾겠다는 것을 밖에 볼 수 없으며 따라서 검찰은 짜 맞추기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즉각 노 씨를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노태우 씨를 구속하지 않고 귀가 조치한 것은 국민정서와 법 감정상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민련도 긴급 총재단 회의를 열어서 기대했던 대선자금 부분에 전혀 진전이 없어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검찰수사와 관계없이 대선자금의 내역을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창림 (자민련 대변인) :

집권당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윤덕수 기자 :

이 같은 야권의 반응에 대해 민자당은 한 번의 조사로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정치적 홍정 운운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이번 비자금 사건을 빌미로 정치적 홍정 운운하며 초점을 흐려 자신들의 잘못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펴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윤덕수 기자 :

민자당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