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대대적인 개편 시동

입력 1995.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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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3당 합당 5년10개월 만에 당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한 민자당이 실무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민자당이 지금까지의 당 간판을 내리면서 추구하고 있는 것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당운영 개선과 정치제도의 개혁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은 당명 변경에 걸맞게 당을 과연 어느정도 쇄신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민자당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당명을 바꿀 예정입니다. 새 당명에는 민주나 통일 같이 정당에서 혼히 쓰는 단어는 배제하고 깨끗하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민자당 계획입니다. 지난 1월에 당명 변경 시도때 6만3천여 건이 공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현상공모는 하지 않고 내부설문조사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젊은 세대의 여론을 반영해서 당명을 고를 계획입니다. 또 당가와 당 로고도 새로 만듭니다. 민자당은 전국위원회에서 이런 바깥모습 바꾸기 외에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자정결의 제도와 조직정비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당명개정은 또한 돈 안 드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신성범 기자 :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민정계조차 수장이던 노태우씨의 잘못에 대한 업보인 만큼 어쩔 수 없는1 것 아니냐며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핵심문제인 지도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계파 간 세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지도부 개편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강삼재 사무총장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명 개정에 걸 맞는 지도부 개편과 함께 부총재제 도입 주장도 다시 제기되고 있어 집권당이 어떤

모양으로 탈바꿈할지에 정치권의 촉각이 쏠려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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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대대적인 개편 시동
    • 입력 1995-11-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3당 합당 5년10개월 만에 당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한 민자당이 실무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민자당이 지금까지의 당 간판을 내리면서 추구하고 있는 것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당운영 개선과 정치제도의 개혁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은 당명 변경에 걸맞게 당을 과연 어느정도 쇄신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민자당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당명을 바꿀 예정입니다. 새 당명에는 민주나 통일 같이 정당에서 혼히 쓰는 단어는 배제하고 깨끗하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민자당 계획입니다. 지난 1월에 당명 변경 시도때 6만3천여 건이 공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현상공모는 하지 않고 내부설문조사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젊은 세대의 여론을 반영해서 당명을 고를 계획입니다. 또 당가와 당 로고도 새로 만듭니다. 민자당은 전국위원회에서 이런 바깥모습 바꾸기 외에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자정결의 제도와 조직정비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당명개정은 또한 돈 안 드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신성범 기자 :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민정계조차 수장이던 노태우씨의 잘못에 대한 업보인 만큼 어쩔 수 없는1 것 아니냐며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핵심문제인 지도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계파 간 세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지도부 개편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강삼재 사무총장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명 개정에 걸 맞는 지도부 개편과 함께 부총재제 도입 주장도 다시 제기되고 있어 집권당이 어떤

모양으로 탈바꿈할지에 정치권의 촉각이 쏠려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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