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야권 반응 제각각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야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국민회의는 전두환씨 대국민 성명이 몰고 올 정국의 흐름을 주시하는 듯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내일(보라매공원에서) 얘기할 것...

백운기 기자 :

대변인 논평도 전두환씨의 성명에 대한 반응보다는 특별검사제 도입 촉구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전두환씨 등, 모든 5.18관계자들을 법에 의거 엄중히 처벌하고 이를 위해서도 5.18특별법과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백운기 기자 :

박지원 대변인은 그러나 전두환 씨의 말이 국민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현 정권에는 어떤 메시지를 던진 것 같다, 현 정권은 3당 합당이 잘못됐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여권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결의문까지 채택하면서 전두 환씨를 강하게 비난하고 전 씨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좌파이론을 문민정부까지 와서 논의하는 것은 전두환씨가 정신착란증 환자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백운기 기자:

자민련은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이라는 의미심장한 논평으로 대신 했습니다.

구창림 (자민련 대변인) :

이 땅에서 또 다른 불행의 사태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백운기 기자 :

구창림 대변인은 검찰이 5.18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회의 심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전씨 소환을 결정해서 전씨의 반발을 자초했다고 비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