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 자살

입력 1996.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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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기가수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새해들어 엿새동안 벌써 두명의 인기가수의 자살사건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스스로 끊는 독한 마음으로 살아보겠다는 노력을 하면은 안될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그들은 목숨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오늘 자살한 김광석씨의 자살사건 전말을 취재해 봤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노래가 삶의 양식이라는 그의 노랫말처럼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간직한 채 무대에 서온 가수 김광석씨, 가수 생활 13년째 노래를 좋아해 그저 노래에만 파묻혀 살아온 그는 지난해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천번째의 소극장 공연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오늘 새벽 자신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 곁을 훌쩍 떠났습니다. 자신의 집 거실계단에서 전기줄로 목을 맨채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모습으로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었는지 아직 아무도 단언하지 못합니다.


⊙매너저 :

최근 고민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자살할 동기도 없어요.


⊙박태서 기자 :

최근 악화된 건강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까지 많은 술을 마셨던 김씨, 그가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나이에 비해 여린 것으로 알려진 그의 성격과 쉼없는 창작활동의 부담감 등이 겹친 것으로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추정할 따름입니다.


⊙박학기 (동료 가수) :

내가 그렇게 많이해서 여기까지 올라섰는데 그럼 나는 뭔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박태서 기자 :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김씨의 음악활동이 평소와 다름없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위해 다음주 월요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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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광석 자살
    • 입력 1996-01-06 21:00:00
    뉴스 9

또, 인기가수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새해들어 엿새동안 벌써 두명의 인기가수의 자살사건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스스로 끊는 독한 마음으로 살아보겠다는 노력을 하면은 안될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그들은 목숨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오늘 자살한 김광석씨의 자살사건 전말을 취재해 봤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노래가 삶의 양식이라는 그의 노랫말처럼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간직한 채 무대에 서온 가수 김광석씨, 가수 생활 13년째 노래를 좋아해 그저 노래에만 파묻혀 살아온 그는 지난해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천번째의 소극장 공연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오늘 새벽 자신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 곁을 훌쩍 떠났습니다. 자신의 집 거실계단에서 전기줄로 목을 맨채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모습으로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었는지 아직 아무도 단언하지 못합니다.


⊙매너저 :

최근 고민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자살할 동기도 없어요.


⊙박태서 기자 :

최근 악화된 건강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까지 많은 술을 마셨던 김씨, 그가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나이에 비해 여린 것으로 알려진 그의 성격과 쉼없는 창작활동의 부담감 등이 겹친 것으로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추정할 따름입니다.


⊙박학기 (동료 가수) :

내가 그렇게 많이해서 여기까지 올라섰는데 그럼 나는 뭔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박태서 기자 :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김씨의 음악활동이 평소와 다름없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위해 다음주 월요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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