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은 과거의 잘못을 단죄하는 동시에 현실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이며 또, 우리의 미래를 튼튼하게 하는 길입니다. 저희 KBS가 역사 바로세우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회를 기대하기 위해 마련한 21세기를 준비합시다 기획시리즈,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두번째로 선거 풍토를 바로잡자는 내용입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건국의 감격이 채 가시지않았던 1공화국때 선거는 그저 소박한 국민축제였습니다. 금권선거니 타락선거니 하는 말도 이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의 무리한 집권 연장 욕심으로 선거풍토는 타락하기 시작해 급기야는 5.16혁명에 이어 군사정권의 연이은 계승은 그 타락상을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선서 승산이 희박할수록 정통성에 자신없던 군사정권은 천문학적인 돈을 써댔고 30여 차례의 각종 선거가 실시되면서 어느새 선거하면 금권 타락선거란 말이 자연스럽게 됐습니다. 물론, 매 정권때마다 말로는 부정선거 추방을 외쳤지만 깨끗한 선거를 가능케해줄 주변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매번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대표) :
정당하게 민주적으로 출발이 안된 정권이 그것을 유지할려니까 권력과 금력이 결탁해 가지고 선거구민을 매수하거나 타락시켜서 결국 부정선거가 되고 타락선거가 된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이후의 일련의 정치개혁과 재벌그룹, 전직대통령의 구속 등으로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석준 (이화여대교수) :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이와 같은 제도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선거혁명을 위한 제도적인 여건이 충분히 성숙되었다고 보겠습니다.
⊙유재천 (경실련사무총장) :
두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건을 통해가지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되어야만 정치가 깨끗해지고 정경유착도 끊을 수가 있다 이런 걸 우리 국민이 깨달은 거 같습니다.
⊙김인영 기자 :
여기에다 정치개혁에 동참하려는 유권자들의 시민의식 또한 새삼스럽습니다.
⊙임규섭 (회사원) :
돈 쓰는 사람은 우리가 철저히 국민들이 감시를 해서 반드시 떨어뜨려야 되고...
⊙노희경 (대학생) :
저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를 보게 된다면은 고발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김인영 기자 :
신성시 돼야 할 선거가 더이상 부정과 타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때 우리정치는 국가발전의 걸림돌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도 이제는 구호에 그치지 않는 깨끗한 선거, 돈 안드는 선거로 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할때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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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를 준비합시다; 선거풍토 바로잡자
-
- 입력 1996-01-1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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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은 과거의 잘못을 단죄하는 동시에 현실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이며 또, 우리의 미래를 튼튼하게 하는 길입니다. 저희 KBS가 역사 바로세우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서 국민의 적극적인 참회를 기대하기 위해 마련한 21세기를 준비합시다 기획시리즈,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두번째로 선거 풍토를 바로잡자는 내용입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건국의 감격이 채 가시지않았던 1공화국때 선거는 그저 소박한 국민축제였습니다. 금권선거니 타락선거니 하는 말도 이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의 무리한 집권 연장 욕심으로 선거풍토는 타락하기 시작해 급기야는 5.16혁명에 이어 군사정권의 연이은 계승은 그 타락상을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선서 승산이 희박할수록 정통성에 자신없던 군사정권은 천문학적인 돈을 써댔고 30여 차례의 각종 선거가 실시되면서 어느새 선거하면 금권 타락선거란 말이 자연스럽게 됐습니다. 물론, 매 정권때마다 말로는 부정선거 추방을 외쳤지만 깨끗한 선거를 가능케해줄 주변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매번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대표) :
정당하게 민주적으로 출발이 안된 정권이 그것을 유지할려니까 권력과 금력이 결탁해 가지고 선거구민을 매수하거나 타락시켜서 결국 부정선거가 되고 타락선거가 된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이후의 일련의 정치개혁과 재벌그룹, 전직대통령의 구속 등으로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석준 (이화여대교수) :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이와 같은 제도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선거혁명을 위한 제도적인 여건이 충분히 성숙되었다고 보겠습니다.
⊙유재천 (경실련사무총장) :
두 대통령이 구속되는 사건을 통해가지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되어야만 정치가 깨끗해지고 정경유착도 끊을 수가 있다 이런 걸 우리 국민이 깨달은 거 같습니다.
⊙김인영 기자 :
여기에다 정치개혁에 동참하려는 유권자들의 시민의식 또한 새삼스럽습니다.
⊙임규섭 (회사원) :
돈 쓰는 사람은 우리가 철저히 국민들이 감시를 해서 반드시 떨어뜨려야 되고...
⊙노희경 (대학생) :
저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를 보게 된다면은 고발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김인영 기자 :
신성시 돼야 할 선거가 더이상 부정과 타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때 우리정치는 국가발전의 걸림돌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도 이제는 구호에 그치지 않는 깨끗한 선거, 돈 안드는 선거로 선거풍토를 바로잡아야 할때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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