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한 한의사 전면 휴업

입력 1996.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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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오늘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한의사와 약사쪽 모두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은 계속 악화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6천여 한의사들이 전면휴업을 결의한데 이어서 한의과대학 교수들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갈수록 확산돼가고 있는 이 파문을 한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해 벌써 열흘넘게 철야농성을 벌여온 한의사들의 마침내 전면 휴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최환영 (서울시한의사협회장) :

그 문제 수준이라든지 이런 것이 어떤 한약 취급을 검정하는 수준이 아닌 일반 상식선 차원에서도 되는 그런 문제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결행된 것이라고


⊙한재호 기자 :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사 6천여명은 오는 20일 부터 문을 닫고 면허증을 보건복지부에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의원에는 오늘 부터 휴업 공고가 나붙기 시작했습니다. 한의사들은 내일 각 시도지부별로 결의대회를 갖고 삭발식을 결행하기로 했으며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를 하는 등 강경대응을 다짐했습니다. 한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대 교수 30여명이 이미 오늘 오전 학교에 사직서를 낸데 이어서 경희대 교수 54명도 오늘 낮 비상교수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등 전국 한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고 나섰습니다.


⊙송병기 (경희대한의대학장) :

한약조제시험은 부당한 시험이므로 무효화되지 않으면 교수직을 사퇴한다.


⊙한재호 기자 :

경희대 교수들은 특히 사태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진료 제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25개 한방병원 수련의 3백여명은 오늘 부터 경희의료원에서 무기한 연합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수련의들은 약대교수들이 출제한 시험문제가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서 한약조제시험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보건복지부는 무차별적인 한약조제약사 배출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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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한 한의사 전면 휴업
    • 입력 1996-05-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오늘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한의사와 약사쪽 모두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은 계속 악화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6천여 한의사들이 전면휴업을 결의한데 이어서 한의과대학 교수들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갈수록 확산돼가고 있는 이 파문을 한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해 벌써 열흘넘게 철야농성을 벌여온 한의사들의 마침내 전면 휴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최환영 (서울시한의사협회장) :

그 문제 수준이라든지 이런 것이 어떤 한약 취급을 검정하는 수준이 아닌 일반 상식선 차원에서도 되는 그런 문제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결행된 것이라고


⊙한재호 기자 :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사 6천여명은 오는 20일 부터 문을 닫고 면허증을 보건복지부에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의원에는 오늘 부터 휴업 공고가 나붙기 시작했습니다. 한의사들은 내일 각 시도지부별로 결의대회를 갖고 삭발식을 결행하기로 했으며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를 하는 등 강경대응을 다짐했습니다. 한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대 교수 30여명이 이미 오늘 오전 학교에 사직서를 낸데 이어서 경희대 교수 54명도 오늘 낮 비상교수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등 전국 한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고 나섰습니다.


⊙송병기 (경희대한의대학장) :

한약조제시험은 부당한 시험이므로 무효화되지 않으면 교수직을 사퇴한다.


⊙한재호 기자 :

경희대 교수들은 특히 사태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진료 제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25개 한방병원 수련의 3백여명은 오늘 부터 경희의료원에서 무기한 연합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수련의들은 약대교수들이 출제한 시험문제가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서 한약조제시험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보건복지부는 무차별적인 한약조제약사 배출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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