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6.25만주폭격주장 회고 관련 안보논쟁 가열

입력 1996.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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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4일 증부전선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만주폭격 주장을 회고한 것과 관련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서 지금 안보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이번 공방의 발단은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24일 중부전선 시찰 당시 발언입니다. 김 대통령은 심각한 북한 상황과 한국전쟁의 참상을 회고하고 당시 맥아더 장군이 주장했던 만주폭격이 가능했더라면 이미 통일일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안보태세를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국민회의측은 어제와 오늘 잇따라 비난공세에 나섰고 신한국당측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양쪽 공방은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이 과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대변인) :

만주북폭 지지발언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발언이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전방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의 통일의 기회를 아쉬워하면서 젊은세대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회상을 한 것은 매우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

또 이번 발언이 지금은 우호국이 된 중국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대변인) :

한중 우호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간접적으로 외환을 불러올 수도 있는 중대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반세기전의 전쟁 상황을 기준한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해서 현재의 한중 한러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정훈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민 한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신한국당은 당시 공산당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이 맥아더의 주장을 지지했으며 지금도 대다수 국민들이 그대로 했다면 통일이 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민회의가 6.25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결여돼있을 뿐 아니라 어느쪽 안보를 지키려는 정당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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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대통령의 6.25만주폭격주장 회고 관련 안보논쟁 가열
    • 입력 1996-06-2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4일 증부전선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만주폭격 주장을 회고한 것과 관련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에서 지금 안보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훈 기자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이번 공방의 발단은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24일 중부전선 시찰 당시 발언입니다. 김 대통령은 심각한 북한 상황과 한국전쟁의 참상을 회고하고 당시 맥아더 장군이 주장했던 만주폭격이 가능했더라면 이미 통일일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안보태세를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국민회의측은 어제와 오늘 잇따라 비난공세에 나섰고 신한국당측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양쪽 공방은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이 과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대변인) :

만주북폭 지지발언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발언이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전방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의 통일의 기회를 아쉬워하면서 젊은세대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회상을 한 것은 매우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

또 이번 발언이 지금은 우호국이 된 중국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동영 (새정치국민회의대변인) :

한중 우호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간접적으로 외환을 불러올 수도 있는 중대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반세기전의 전쟁 상황을 기준한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해서 현재의 한중 한러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정훈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민 한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신한국당은 당시 공산당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이 맥아더의 주장을 지지했으며 지금도 대다수 국민들이 그대로 했다면 통일이 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민회의가 6.25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결여돼있을 뿐 아니라 어느쪽 안보를 지키려는 정당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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