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위성방송 일본에서도 생생하게 수신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KBS 위성방송과 관련된 소식 몇가지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KBS의 오늘 위성방송 전파는 바로 일본에서도 수신이 됐습니다. KBS의 위성방송을 재일동포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지켜봤습니다. 특히 위성방송 모니터가 설치돼있는 일본 후쿠오까역 광장에서는 위성방송 출범을 축하하는 사물놀이도 펼쳐졌습니다.

후쿠오까 현지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후쿠오까역 앞에서 KBS 위성방송을 지켜보는 인파 가운데 가장 반가워하는 사람들은 재일동포입니다. 앞으로 가정에서도 고국의 방송을 직접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정선 (재일동포) :

우리나라 방송을 여기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너무 역사적이고 굉장히 한국 국민으로서 기뻐요.

⊙일본인 :

김건모 노래 매일 듣고 한국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있어요.

⊙이일화 특파원 :

위성방송 수신시설이 임시로 설치된 후쿠오까역 앞에서는 KBS 위성방송 출범을 축하하는 사물놀이도 펼쳐져 한국 위성방송에 대한 관심을 높여줬습니다.

⊙배태수 (후쿠오카총영사) :

KBS위성방송을 통해서 우리 70만 재일동포들이 생생한 우리말 한국말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데 아주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파라볼라 안테나와 수신기만 갖추면 고국의 방송을 볼 수 있어 벌써부터 수신기 설치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과 홍콩 등 외국 위성방송만을 시청했던 재일동포들은 이제 조국의 방송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국력신장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국 관련 소식을 좀더 빨리 알고싶어하는 70만 재일동포들은 KBS 위성방송의 출범으로 조국과 더 가깝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 서남단 큐수의 후쿠오까에서 KBS뉴스, 이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