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던 시외전화요금 인상 계획이 이틀만에 발표 이틀만에 오늘 사실상 백지화 됐습니다. 수도권 주민과 또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인상 계획을 강행하려 했던 정보통신부가 반발이 커지자 오늘 당정회의에서 인상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박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수 기자 :
오늘 열린 정부와 신한국당의 긴급 당정협의에서 정보통신부는 서울주변 신도시와 30㎞이내 인접 지역의 전화요금은 원가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장거리 요금체계는 원가의 1.5배가 넘는 등 너무 비싸 요금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산 광주 등 대도시와 시골의 주민들은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 전화요금 적자분을 메꿔주는 등 적정수준 이상의 시외전화 요금을 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보화에도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의원들은 현실적으로 신도시 주민들이 아직까지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교통문제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요금까지 갑작스레 시외요금으로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강두 (신한국당제2정책조정위원장) :
시내 시외 국제전화 요금 구조를 합리적으로 현실화 하는 방향에서 정보통신부가 구체적 안을 마련해서 당정간에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
전화요금의 왜곡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정책이 정치권의 현실론에 부닥친 셈입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3분에서 2분24초로 짧아진 한통화 기준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의 30% 할증료 그리고 신도시의 시외전화 요금 적용 등 주요 쟁점 사항을 전면 재조정해 추후 당정협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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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외전화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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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11 21:00:00

⊙류근찬 앵커 :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던 시외전화요금 인상 계획이 이틀만에 발표 이틀만에 오늘 사실상 백지화 됐습니다. 수도권 주민과 또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인상 계획을 강행하려 했던 정보통신부가 반발이 커지자 오늘 당정회의에서 인상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박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수 기자 :
오늘 열린 정부와 신한국당의 긴급 당정협의에서 정보통신부는 서울주변 신도시와 30㎞이내 인접 지역의 전화요금은 원가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장거리 요금체계는 원가의 1.5배가 넘는 등 너무 비싸 요금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산 광주 등 대도시와 시골의 주민들은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 전화요금 적자분을 메꿔주는 등 적정수준 이상의 시외전화 요금을 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보화에도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의원들은 현실적으로 신도시 주민들이 아직까지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교통문제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요금까지 갑작스레 시외요금으로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강두 (신한국당제2정책조정위원장) :
시내 시외 국제전화 요금 구조를 합리적으로 현실화 하는 방향에서 정보통신부가 구체적 안을 마련해서 당정간에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
전화요금의 왜곡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정책이 정치권의 현실론에 부닥친 셈입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3분에서 2분24초로 짧아진 한통화 기준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의 30% 할증료 그리고 신도시의 시외전화 요금 적용 등 주요 쟁점 사항을 전면 재조정해 추후 당정협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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