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서울 김포공항 주변에는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의 차량기지가 각각 건설되고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4㎞쯤 떨어진 곳에서 서로 다른 차량기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한 지하철로 연결되면 좋으련만 공사 주체가 다른데 따른 공조체제의 부족으로 서로 다른 지하철 종점을 만들고 있어서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완전히 개통되면 하루 2백만명이 이용할 서울 지하철5호선의 차량기지입니다. 이곳에서 불과 4㎞ 떨어진 곳에 또하나의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98년말 인천을 남북으로 관통해 개통될 인천 지하철 1호선 공사입니다. 그러나 두 지하철은 서로 이어지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차량기지도 따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하철이 연결되지 못한 것은 애초부터 두 도시간의 공조체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영현 (서울지하철 설계감리실장) :
그쪽이 도시개발이 많이 돼가지고 수송 수요가 충분히 있다 할때는 추가로 해서 연결할 수도 있겠죠.
⊙이동채 기자 :
그러나 두 지하철은 시스템은 물론 전동차의 차 폭조차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과 인천을 다리는 시민들은 연결편을 위한 또다른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혼잡을 감수해야 합니다.
⊙장유관 (서울-인천 통근자) :
모두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고 시내로 들어갈려면 몇번 갈아서 타야 되고 아니면 지금현재 부평까지 어떤 시외버스라든지
⊙인천지하철 공사부장 :
많은 돈이 드는 문제기 때문에 수도권에 통괄기구가 있어야...
⊙이동채 기자 :
수도권 지하철의 연계체제가 부족하다는 점은 실무자들도 인정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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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주변 지하철 차량기지 수도권 지하철 연계체제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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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11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서울 김포공항 주변에는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의 차량기지가 각각 건설되고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4㎞쯤 떨어진 곳에서 서로 다른 차량기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한 지하철로 연결되면 좋으련만 공사 주체가 다른데 따른 공조체제의 부족으로 서로 다른 지하철 종점을 만들고 있어서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이동채 기자 :
완전히 개통되면 하루 2백만명이 이용할 서울 지하철5호선의 차량기지입니다. 이곳에서 불과 4㎞ 떨어진 곳에 또하나의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98년말 인천을 남북으로 관통해 개통될 인천 지하철 1호선 공사입니다. 그러나 두 지하철은 서로 이어지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차량기지도 따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하철이 연결되지 못한 것은 애초부터 두 도시간의 공조체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영현 (서울지하철 설계감리실장) :
그쪽이 도시개발이 많이 돼가지고 수송 수요가 충분히 있다 할때는 추가로 해서 연결할 수도 있겠죠.
⊙이동채 기자 :
그러나 두 지하철은 시스템은 물론 전동차의 차 폭조차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과 인천을 다리는 시민들은 연결편을 위한 또다른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혼잡을 감수해야 합니다.
⊙장유관 (서울-인천 통근자) :
모두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고 시내로 들어갈려면 몇번 갈아서 타야 되고 아니면 지금현재 부평까지 어떤 시외버스라든지
⊙인천지하철 공사부장 :
많은 돈이 드는 문제기 때문에 수도권에 통괄기구가 있어야...
⊙이동채 기자 :
수도권 지하철의 연계체제가 부족하다는 점은 실무자들도 인정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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