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3일째, 유도 김민수 눈부신 투혼 값진 은메달

⊙류근찬 앵커 :

금메달에 이어서 은메달 소식도 있습니다. 유도 하프헤비급에서 김민수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김민수 선수는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결승에서 한판 패를 당해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일 기자 :

김민수 선수는 유도복을 입은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최고성적인 올림픽 은메달을 땄습니다. 김민수는 예선에서 세계랭킹 2위인 러시아의 세르구에프를 특기인 발뒤축걸기로 이겼습니다. 예선 4회전에서도 김민수 선수는 네덜란드 선수에게 과감한 기술을 구사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프랑스의 트레노는 지난해 세계랭킹 3위 김민수의 업어치기 기술은 7천5백여 관중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챔피언 폴란드의 낫슐라에게 허용한 누르기 공격에서 김민수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김민수 (유도 95㎏급 은메달) :

..안좋아서 힘들었는데 4년동안 운동한 것도 있고 이곳 애틀랜타 올림픽 하나가지고 12년이라는 운동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싸웠습니다. 후회 없습니다.

⊙채일 기자 :

준결승전에서 눈부상으로 콘택트렌즈를 잃어버려 경기에 지장을 받은 것이 김민수에게는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12살때 유도를 배운 김민수 그는 오늘 세계강호들과 맞서 최선을 다했고 금메달 못지 않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