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로 떠났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비롯한 향후 정국 전반에 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휴가철에 업무의 공백이 없도록 지시한뒤 오후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청남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김 대통령은 청남대에서도 여전히 매일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집무의 연장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때보다 여유를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깊고 폭넓은 구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계구상은 무엇보다 심각해진 북한정세와 그에 따른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4자회담의 성사와 경수로 사업 지원 등 남은 임기동안 통일에 다리를 놓는 대통령으로써의 역할에 대해 특히 심사숙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구상은 다음달 8.15 경축사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정기국회와 이를 기점으로 가시화될 대선정국 나아가 차기 정권 재창출 문제 등 장기적 정치 일정에서 부터 해양부 신설 계획에 따른 소폭의 개각 등 단기 과제들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하계구상은 특히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집권 후반기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은 21세기의 예측과 미래의 결단 등 정보화와 미래사회에 대한 석학들의 저술을 휴가기간의 독서목록으로 선정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휴가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기 보다는 화합과 21세기의 큰 정치란 국정의 기본틀을 다듬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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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대통령 청남대로 여름휴가...집권후반 국정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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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6 21:00:00
다음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로 떠났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비롯한 향후 정국 전반에 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휴가철에 업무의 공백이 없도록 지시한뒤 오후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청남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김 대통령은 청남대에서도 여전히 매일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집무의 연장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때보다 여유를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깊고 폭넓은 구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계구상은 무엇보다 심각해진 북한정세와 그에 따른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4자회담의 성사와 경수로 사업 지원 등 남은 임기동안 통일에 다리를 놓는 대통령으로써의 역할에 대해 특히 심사숙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구상은 다음달 8.15 경축사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정기국회와 이를 기점으로 가시화될 대선정국 나아가 차기 정권 재창출 문제 등 장기적 정치 일정에서 부터 해양부 신설 계획에 따른 소폭의 개각 등 단기 과제들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하계구상은 특히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집권 후반기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은 21세기의 예측과 미래의 결단 등 정보화와 미래사회에 대한 석학들의 저술을 휴가기간의 독서목록으로 선정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휴가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기 보다는 화합과 21세기의 큰 정치란 국정의 기본틀을 다듬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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