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대회 8일째, 무명의 북한 계순희 유도 금메달로 파란

⊙윤덕수 기자 :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북한유도가 세계 여자 유도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북한의 무명선수 계순희는 여자유도 48㎏급 결승에서 국제대회 84연승을 달리던 일본의 영웅 다무라 요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여자유도의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이 소식은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종복 기자 :

북한 유도가 일본 유도의 콧대를 꺾었습니다. 북한의 계순희는 48㎏급 결성에서 일본의 자존심 다무라 요꼬에 우세승을 거두고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계순휘는 발뒷축걸이로 포인트를 따낸뒤 되치기로 효과를 보태 일본 영웅을 몰락시켰습니다.

⊙계순희 (북한) :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난 누가 비록 많은 경기에서... 정말 기쁩니다.

⊙박종복 기자 :

불과 16살의 계순희는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93년 유도에 입문한뒤 단 한번도 국제경기를 치르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해 월계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계순희의 우승에는 우리 선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유도에 출전한 유일한 북한선수인 계순희는 연습 상대가 없어 선수촌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이후 국제대회 무패행진을 달리던 요꼬는 84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췄습니다.

⊙다무라 료코 :

4년뒤 다시 金에 도전하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