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달식당 살인사건 용의자 밝혀져

입력 1996.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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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0일 있었던 대구 모 고등학교 교사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피의자가 지난달 대구에서 일어난 이른바 온달식당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강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준형 기자 :

지난달 9일 대구에서 식당주인과 종업원 등 3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온달식당 강도 살인사건 바로 이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10일 거액을 노리고 고교교사를 납치했던 33살 박광씨와 26살 원용호씨로 오늘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새벽 1시반쯤 술값이 비싸다며 여종원과 시비를 벌이다 화장실에 까지 쫓아온 여종업원 25살 김계연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식당안에 있던 여주인 38살 황모씨와 종업원 19살 신모양을 차례로 살해한뒤 달아났습니다.


⊙박 광 (온달식당 살인사건 용의자) :

술값을 너무 폭리하는 거 같애 가지고, 그냥 식당이라고 간판이 붙어있어 가지고 그렇게 할줄 몰랐습니다.


⊙박준형 기자 :

경찰은 어제 박씨로 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뒤 오늘 박씨의 지문이 온달식당에서 발견된 술잔의 지문과 동일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목격자인 술집 종업원 20살 노모씨로 부터는 박씨의 범행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온달식당 살인사건을 저지른 박씨 등은 마치 경찰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범행 현장에서 7백여미터 떨어진 바로 이곳에서 목공예상을 운영하며 또다른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31살 이용화씨와 함께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 우모씨를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행후 달아난 강도살인 용의자 원용호씨와 교사 납치 용의자 이영하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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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온달식당 살인사건 용의자 밝혀져
    • 입력 1996-08-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0일 있었던 대구 모 고등학교 교사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피의자가 지난달 대구에서 일어난 이른바 온달식당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강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준형 기자 :

지난달 9일 대구에서 식당주인과 종업원 등 3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온달식당 강도 살인사건 바로 이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10일 거액을 노리고 고교교사를 납치했던 33살 박광씨와 26살 원용호씨로 오늘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새벽 1시반쯤 술값이 비싸다며 여종원과 시비를 벌이다 화장실에 까지 쫓아온 여종업원 25살 김계연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식당안에 있던 여주인 38살 황모씨와 종업원 19살 신모양을 차례로 살해한뒤 달아났습니다.


⊙박 광 (온달식당 살인사건 용의자) :

술값을 너무 폭리하는 거 같애 가지고, 그냥 식당이라고 간판이 붙어있어 가지고 그렇게 할줄 몰랐습니다.


⊙박준형 기자 :

경찰은 어제 박씨로 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뒤 오늘 박씨의 지문이 온달식당에서 발견된 술잔의 지문과 동일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또 목격자인 술집 종업원 20살 노모씨로 부터는 박씨의 범행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온달식당 살인사건을 저지른 박씨 등은 마치 경찰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범행 현장에서 7백여미터 떨어진 바로 이곳에서 목공예상을 운영하며 또다른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31살 이용화씨와 함께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 우모씨를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행후 달아난 강도살인 용의자 원용호씨와 교사 납치 용의자 이영하씨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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